‘美에도 로봇심판 뜰까’ MLB-심판협회 잠정 합의… 내년 스프링캠프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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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너리그 심판이 인이어를 통해 로봇심판의 판정을 듣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다.
AP통신,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는 24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MLB 심판협회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관한 새로운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 내용은 새해가 열리는 다음달 심판들과 구단주들의 비준 절차를 거치면 공식적으로 마무리 된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방법 등이 정해진 건 아니다.
우선 2025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ABS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정규시즌까지 확장하는 시점은 내부적으로 2026년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 합의는 ‘로봇심판’을 가로막던 큰 장애물을 넘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MLB는 스피드업을 위한 피치클락 운영, 베이스 크기 확대 등의 개혁은 거침없이 시도했지만, ABS 도입만큼은 미온적이었다.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에서 시스템을 테스트했지만, 정작 MLB로의 도입을 추진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모습. 사진=AP/뉴시스 |
밥그릇이 걸린 심판들과 일부 포수들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100년 넘는 유구한 역사에서 쌓아온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오롯이 ‘인간의 영역’에 있다고 보는 MLB의 보수성도 한몫을 했다.
바로 그 고집이 꺾이는 모양새다.
매 시즌 빠짐없이 불거지는 볼 판정 논란으로 인한 현장과 팬들의 볼멘소리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초로 ABS를 도입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고 있는 KBO리그의 운영도 좋은 선례로 작용하고 있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ABS를 2026년 정규시즌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스프링트레이닝과 시범경기 등을 통한 테스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적용 시점이) 달라질 것이다.
구단과 선수들의 현장 의견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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