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떠나고 위즈덤이 불러올 나비효과, ‘꽃감독’의 일침 “우성·창진·정우 경쟁해”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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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내년 외야가 최대 격전지가 될 것 같다.


KIA가 소크라테스 브리토(32)와 이별한다.
대신 메이저리그(ML)에서 뛴 오른손 타자 패트릭 위즈덤(33)을 데려온다.
메디컬체크에서 이상이 없으면 KBO리그 통산 12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구단 KIA에 합류한다.
내야수 위즈덤 영입이 확실시 되면서 불러올 나비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외야 경쟁’이다.
KIA 사령탑도 “내년 최대 격전지는 외야”임을 강조했다.

소크라테스는 올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5로 맹활약하며 KIA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3시즌 통산 409경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OPS 0.843을 적었다.
정상급 활약이다.
구단도 인정한다.

그런데 왜 KIA는 위즈덤을 선택했을까. 이유는 확실하다.
최근 KBO리그 외국인 투수와 토종 투수들이 던지는 속구에 대응할 수 있는 ‘파워히터’를 원했다.
‘3할·20홈런’의 꾸준한 타자도 좋지만 KIA는 확실한 ‘한방’을 원했다.
현 상황에서 오른손 ‘거포’ 위즈덤 쪽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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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위즈덤이 불러올 ‘나비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위즈덤은 ML에서 1,3루 코너 내야를 맡았다.
위즈덤 합류로 올시즌 내내 고민이 컸던 KIA는 1루수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3루수 ‘슈퍼스타’ 김도영의 체력 부담도 덜 수 있어 ‘일석이조’다.
반대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포지션도 생긴다.
바로 외야다.

KIA 이범호 감독은 16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아무래도 외국인 타자가 없는 자리는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올시즌 1루가 격전지였다면 내년에 위즈덤이 내야에 합류할 경우 격전지는 외야가 될 것”이라며 “우리 팀에 좋은 외야수가 많다.
다들 장단점을 하나씩 갖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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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빈자리를 채울 ‘외야 경쟁’ 예고다.
나성범 최형우 최원준에 이창진 박정우 김호령이 있다.
여기에 올해 1루에 도전했던 이우성이 외야 한자리를 메울 수 있다.
사령탑도 여러 가지 경우를 따져 보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위즈덤이 합류해봐야 알겠지만 우선 1루와 3루 코너 내야를 보는 선수다.
1루를 본다고 하면 외야는 (이)우성이, (이)창진이, (박)정우를 놓고 이들이 (캠프 동안)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봐야 한다”며 “경우의 수도 따져봐야 한다.
누가 좌익수를 갈지, 우익수를 갈지는 캠프 때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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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이우성이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결국 ‘경쟁’이다.
코너 외야가 가능한 이창진과 경쟁해야 한다.
사실 내년 KIA 외야는 좌익수 이우성, 중견수 최원준, 우익수 나성범 구도가 그려진다.
종종 최형우도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
이 감독이 언급한 이창진이 코너 외야, 박정우와 김호령이 중견수 백업을 맡을 수 있다.
나성범이 빠질 때는 이창진이 우익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위즈덤이 KIA ‘외야 경쟁’을 불러왔다.
결국 공석 한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 떠나는 ‘테스형’의 공백을 지울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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