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홈런 거포’마저 이탈 위기, 류중일 감독 “한 방 있는 선수인데…이러면 삼성 다 빠지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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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정상 훈련이 안 된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이 담금질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만, 마냥 웃지는 못한다.
특히 삼성 선수들이 그렇다.
김영웅(21)마저 아프다.
삼성 선수 ‘0명’이 될 수도 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김영웅이 지금 정상 훈련이 안 된다.
어제 전기 치료를 받았다.
처음 겪는 부상이라고 한다.
6일 상무전인데 이 경기까지 안 되면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휴식일이다.
병원에 갈 예정이다.
5일 훈련하고, 6일 상무전이다.
여기까지는 봐야 한다.
일단 지켜보고 있다.
등 부분이기 때문에 경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삼성 선수 다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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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은 2024시즌 삼성 ‘히트상품’이다.
정규시즌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을 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홈런 4개나 날렸다.
플레이오프에서 2개, 한국시리즈에서 2개다.
삼성 역대 국내선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한국시리즈까지는 부상 없이 마쳤다.
대표팀에 오면서 탈이 났다.
견갑골 부위에 이상을 느꼈다.
담이 걸린 모양새. 꽤 오래 간다.
2일 쿠바전을 앞두고 훈련까지는 소화했는데, 몸이 정상이 아닌 것이 확연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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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번 대표팀에 구자욱, 원태인, 김지찬, 김영웅까지 4명 뽑혔다.
그러나 구자욱이 플레이오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고, 원태인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어깨 부상이 닥쳤다.
김지찬도 발목이 좋지 못해 낙마했다.

김영웅 하나 남았는데, 김영웅마저 아프다.
회복하지 못할 경우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삼성은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다.
대표팀도 아쉽다.
‘한 방’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장타가 있는 선수 아닌가. 국제대회에서 잘 쓸 수 있다.
한국시리즈까지는 괜찮았다.
대표팀 오기 위해 버스로 이동하다가 안 좋아졌다고 한다.
일단 계속 상태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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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대표팀은 현재 멤버 그대로 갈 수 없다.
35명을 소집했으나 최종 엔트리는 28명이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 4명, 야수 1명, 포수 1명 정도 빼야 한다.
계속 상황을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대로 김영웅이 불가할 경우, 야수진은 자연스럽게 현재 멤버로 고정될 수도 있다.
마냥 반가운 일은 아니다.
일단 김영웅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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