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또’ 류중일호 덮친 부상 악령, “발목 부상” 김지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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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의 2차 평가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쇄 부상 소식, 류중일호를 거듭 괴롭히고 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를 앞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두 번째 평가전에 돌입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1일 열린 쿠바와의 1차전에서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선발 곽빈(2이닝 무실점)을 포함해 총 8명의 투수가 등판해 상대 타선 상대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게 백미였다.
이날 등판한 투수들은 앞다퉈 빼어난 구위를 뽐냈다.
시속 155km 강속구를 뿌린 김서현부터 곽빈(최고 150km), 유영찬(149km), 이영하(149km), 김택연(148km), 조병현(147km) 김시훈(143km) 등이 좋은 컨디션을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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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지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다만, 부상 악령이 대표팀을 또 덮쳤다.
이번에는 외야수 김지찬의 이탈 소식이다.
2일 쿠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아쉽게도 김지찬이 빠지게 됐다”면서 “앞서 한국시리즈(KS)에서 발목을 다쳤는데, 검진 결과 전치 3, 4주가 나왔다.
아침에 만났을 때 확인했는데, (현 상황에서는) 많이 불편한 게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앞서 손주영, 원태인 등의 부상 이탈 선수가 와르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외야수 추가 발탁은 없다.
현재 예비 명단에 포함된 4명의 외야수(홍창기, 최원준, 이주형, 윤동희)로만 쭉 가겠다는 의미다.
류 감독은 “지금 외야수 넷으로 프리미어12를 준비할 계획이다.
정말 급한 상황이라면 외야 경험이 있는 내야수 신민재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견수 자리에는 이주형, 홍창기 등이 있다.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2일 쿠바에 맞서 1홍창기(좌익수)-2송성문(지명타자)-3김도영(3루수)-4문보경(1루수)-5윤동희(우익수)-6박동원(포수)-7이주형(중견수)-8박성한(유격수)-9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최승용이 마운드에 오른다.
전날 1차전 선발 곽빈처럼 2이닝 투구를 수행한다.
후속 투수들은 1차전에 등판하지 않은 선수들이 나선다.
선발 자원인 엄상백의 경우 2이닝을 투구하고, 남은 투수들은 1이닝씩을 던진다.

고척=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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