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유력’ 제주-광주가 쥔 강등권 캐스팅보트, 윤곽 드러나거나 더 혼란해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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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강등권 분위기는 잔류가 유력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광주FC가 쥐고 있다.
제주는 승점 47로 K리그1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다.
광주는 44점으로 뒤를 잇는다.
두 팀은 K리그1 잔류가 유력하다.
잔류 마지노선인 9위 대전하나시티즌(41점)에 앞선다.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하는 10위 대구FC(39점)에 비교적 넉넉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제주와 광주가 남은 3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강등권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당장 36라운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는 3일 대구를 원정에서 상대한다.
광주는 앞선 2일 대전과 홈 경기를 치른다.
강등권 판도를 좌우할 일정이다.
제주와 광주가 모두 승리할 경우 두 팀 모두 잔류를 확정한다.
제주는 비기기만 해도 잔류다.
최근 3연승을 달리는 경기력을 고려할 때 유력한 시나리오다.
제주, 광주가 승리하면 강등권 싸움의 구도는 잡힌다.
마지막까지 대전과 대구가 9위 자리를 놓고 싸울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인천 유나이티드(35점·12위)를 상대하는 전북 현대(37점·11위)가 승리하면 세 팀이 끝까지 치열하게 경합하는 그림이다.
어느 정도 정리되는 경우의 수도 있다.
대구가 지고 대전이 이기면 된다.
대전이 44점으로 달아나는 사이 대구가 39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면 사실상 잔여 두 경기에서 뒤집기 어려운 차이로 벌어진다.
대전이 막판 뒷심으로 잔류하는 시나리오다.
대구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싫은 결과다.
만에 하나 전북까지 패할 경우 대전은 37라운드에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광주의 경우 막판에 긴장하게 될 수도 있다.
대전에 패하고 대구가 승리하면 광주와 대전이 44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대구가 42점을 확보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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