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 선봉 美, 유럽팀 품서 우승컵 탈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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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톱랭커들 솔하임컵 출격
‘2위’ 릴리아 부 등 미국팀 전력 막강
유럽 열세… 선수간 호흡 중요 변수


미국과 유럽의 최고 여자 프로골프선수들이 맞붙는 솔하임컵은 1990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린다.
18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미국은 10승1무7패로 유럽팀에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좀 다르다.
2019년과 2021년 연달아 미국이 유럽팀에 패했다.
또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길 경우 직전 대회 승리팀이 우승 트로피를 보유한다는 규정에 따라 트로피는 2019년부터 계속 유럽팀이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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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왼쪽)와 릴리아 부
올해 시즌 6승을 쓸어 담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를 앞세운 미국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솔하임컵에서 트로피 탈환에 나선다.
2년마다 짝수 해에 열리던 솔하임컵은 2003년 대회부터 홀수 해로 옮겼다가 올해부터는 다시 짝수 해에 열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는 1년 만에 열리게 됐다.

‘철의 여인’ 스테이시 루이스를 단장으로 한 미국팀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코르다, 2위 릴리아 부(27·미국)에 이어 이번 시즌 2승을 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탄 로런 코글린(32)이 합류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또 한국계 앤드리아 리(26), 앨리슨 리(29)를 비롯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초장타자 렉시 톰프슨(29) 등 12명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이끄는 유럽연합팀의 세계랭킹은 미국팀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셀린 부티에(31·프랑스)가 10위로 가장 높고 12위 찰리 헐(28·잉글랜드),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스터 헨젤라이트(25·독일)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세계랭킹만 보면 유럽팀이 절대적으로 불리하지만 경기 결과는 알 수 없다.
경기방식이 다양한 데다 팀 선수들의 단합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오전에 포섬 매치 4경기, 오후에 포볼 매치 4경기가 열리고 15일에는 모든 선수가 출전하는 싱글 매치 12개 경기가 진행된다.

매치마다 승점 1점이 주어지며 동점은 0.5점이다.
승리에 필요한 팀 총점은 14.5점이다.
포섬 매치는 각 팀 두 선수가 공 한 개를 가지고 교대로 샷을 해서 승부를 가르는 경기이고 포볼 매치는 각 팀 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경기한 뒤 좋은 스코어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따라서 포볼과 포섬은 두 선수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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