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 뉴페이스 3명 모두 첫 경기 제외…‘졸전’ 다음 오만전, 세대교체 첫 발·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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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어쩌면 오만전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할지 모른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오만은 FIFA랭킹 76위로, B조에서도 약체로 꼽히는 팀 중 하나다.
홈에서 그야말로 ‘졸전’을 치른 홍명보호에 오만전은 중요하다.
결과뿐 아니라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뉴페이스’ 등장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홍 감독은 이번 소집에 4명의 뉴페이스(이한범 양민혁 최우진 황문기)를 뽑았다.
그중 황문기만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했다.
황문기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황재원(대구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등과 경쟁할 자격을 입증했다.
다만 홍 감독은 황문기 외에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이한범(미트윌란), 양민혁(강원FC)을 모두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들 모두 2000년대생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꼽힌다.
3명은 팔레스타인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첫 소집인 만큼 부담감을 주기보다 대표팀 분위기를 익히라는 의미다.
양민혁은 대표팀 막내로 2006년생이다.
K리그에 ‘센세이션‘하게 등장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을 이미 확정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 문전 집중력이 뛰어나다.
2선 경쟁이 워낙 치열해 틈이 없지만, 대표팀에 없는 유형의 공격수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상대 팀에 노출이 되지 않았다는 장점도 있다.
이한범도 수비진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소속팀에서는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1990년생인 김영권(울산 HD)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왼쪽 측면 수비수 포지션을 소화하는 최우진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설영우(즈베즈다)가 팔레스타인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명재(울산)가 그 자리를 메웠다.
원정이라는 부담감과 꼭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은 필요하다.
홍 감독이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미래 지향적”에도 어울린다.
세대 교체의 첫 발을 뗀다는 의미도 있다.
또 새 얼굴들의 등장은 기존 주전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더욱 악화한 여론 속에서 홍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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