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떠나 도로공사에서 새 출발…강소휘 “설렘 반 걱정 반, 2년 안에 별 세 개 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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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강소휘(27·한국도로공사)는 새 팀에서 책임감과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강소휘는 9시즌간 몸담았던 GS칼텍스를 떠나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여자부 최고연봉(총보수 8억원)이다.
도로공사는 24일부터 8일간 베트남 닌빈에서 열리는 제18회 2024 베트남 VTV컵에 출전한다.
강소휘도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도로공사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강소휘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김종민 감독의 조언이 컸다.
감독님께서 ‘한번 도전해 봐라, 변화를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라며 “민트색이 잘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피부가 쿨톤이라서 그런지 네이비색이 더 잘 받는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다만 새 팀으로의 이적, 최고 대우는 그 스스로도 무겁게 받아 들이고 있다.
강소휘는 “아무래도 연봉을 많이 받으니까 책임감과 압박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다.
이걸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제일 큰 과제인 것 같다”라며 “최대한 단순하게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잘하자’는 마인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팀이지만 적응은 문제 없다.
김천 생활도 마찬가지. 강소휘는 “뭘 사더라도 서비스를 주고,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분들도 있다.
목욕탕에서도 알아보셔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감사했다.
행동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설렘 반 걱정 반이다.
그냥 내가 더 잘해야 한다”라며 “팀을 잘 옮겼다는 소리도 듣고 싶다.
그만큼 팀에서 몫을 하는 선수가 됐다는 의미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강소휘는 코트 안에서는 국내 에이스 구실을 해내야 한다.
그는 “올해에는 세터 (이)윤정이와 밥 먹듯이 백어택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임)명옥 언니가 2단 토스를 올려주는데 입맛에 찰떡같이 올려준다”라며 “(이)윤정이나 (하)효림 등 세터들이 내가 요구한 대로 볼을 잘 올려줘서 편하다.
베테랑 언니들이 중심을 잡아줘서 따라가면 된다.
후배들도 착해서 편하다.
가장 큰 건 별 세 개를 다는 것이다.
2년 안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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