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위민스 NOW] "이제는 지노 티띠꾼이라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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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태국의 지노 티띠꾼. 티띠꾼은 AIG 위민스 오픈부터 자신의 이름(아타야) 대신 별명인 지노를 사용한다.
[사진=LET]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이 대회 출전명을 지노 티띠꾼으로 변경했다.[사진=LET]
제48회 AIG 위민스 오픈 선수 명단이 20일(한국시간) 공개됐다.
출전 선수 144명 중 태국 선수는 10명이다.
10명 중 티띠꾼은 아타야라는 이름 대신 지노를 사용했다.
지노 티띠꾼으로 나서는 첫 대회다.
본지는 AIG 위민스 오픈 대회장인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티띠꾼을 만났다.
티띠꾼은 "아타야라는 이름은 발음하기 어렵다.
사람들이 더 잘 불러주는 것이 좋다.
가족이나 친구는 나를 지노라고 부른다.
그래서 이번 대회부터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띠꾼은 "원래 별명은 진(Jeen)이다.
국제적으로는 지노(Jeeno)가 더욱 부드럽기 때문에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티띠꾼의 할아버지는 중국인, 할머니는 태국인이다.
진은 태국에서 거주하는 중국 사람들을 뜻한다.
티띠꾼이 진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계기다.
진이라 불리다가 지노로 발전했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아타야가 자연스럽다.
티띠꾼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내 대회에 자주 모습을 비췄다.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등에서다.
티띠꾼은 4승으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를 정복한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
LPGA 투어에서는 3승을 거뒀다.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은 2022년이다.
세 번째 우승까지는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에서 중국의 인뤄닝과 우승컵을 합작했다.
지노를 붙인 티띠꾼은 22일 오후 12시 48분(한국 시간 오후 8시 48분) 1번 홀에서 김효주, 스웨덴의 마야 스타크와 메이저 첫 승을 향해 출발한다.
아주경제=파이프(영국)=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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