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본고장'서 열리는 AIG 위민스 오픈…한국선수 15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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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AIG 위민스 오픈이 22일(한국시간)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사진=R&A]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이 주최·주관하는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AIG 위민스 오픈이 11년 만에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로 돌아왔다.[사진=R&A]
1976년 창설된 AIG 위민스 오픈은 지금까지 22개 코스에서 진행됐다.
첫 대회는 영국 노스 요크셔 풀포드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가장 많이 개최된 코스는 워번 골프클럽 듀크 코스다.
같은 골프장 마르퀴스 코스에서는 2회 개최됐다.
두 번째로 많이 개최한 코스는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6회), 세 번째로 많이 개최한 코스는 로열 리듬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5회)이다.
기네스 세계 랭킹에 가장 오래된 코스(1552년)로 등재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2007년과 2013년 단 2회만 개최됐다.
2007년에는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가 5언더파 287타로 이지영(1언더파 291타) 등을 4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2013년에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가 8언더파 280타로 2위 그룹(6언더파 282타)을 형성한 최나연과 박희영을 2타 차로 눌렀다.
두 해는 타수 차이가 있다.
2007년에는 파73에 6638야드(6069m), 2013년에는 파72에 6672야드(6100m)였다.
파가 줄고, 전장이 늘었다.
이후 10년간 AIG 위민스 오픈은 로열 버크데일, 턴베리(현 트럼프 턴베리), 워번 골프클럽, 킹스반스, 로열 리듬 앤드 세인트 앤스, 로열 트룬, 커누스티, 뮤어필드, 월턴 히스에서 개최됐다.
그리고 올해 AIG 위민스 오픈이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로 돌아왔다.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파는 2013년과 마찬가지인 72지만, 전장은 6784야드(6203m)로 112야드(102m) 늘었다.
전반 9홀에서는 쇼트라 불리는 파3 8번 홀 전장이 19야드(17m) 늘어났다.
후반 9홀에서는 히스리라 불리는 파4 12번 홀이 37야드(33m), 롱이라 칭하는 파5 14번 홀은 57야드(52m) 길어졌다.
파3, 파4, 파5 전장을 골고루 늘렸다.
대다수 다른 홀은 오히려 전장이 줄었다.
제48회 AIG 위민스 오픈이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 전경. [사진=R&A]
올해 역사와 길어진 코스에 도전하는 선수는 144명이다.1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크레이그헤드 링크스에서 열린 최종 예선에서는 마지막 3명이 추가됐다.
최종 예선에 참가한 92명 중 한국인은 전지원이 유일했다.
전지원은 2오버파 74타 공동 36위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출전 선수 144명 중 한국 선수는 15명이다.
강혜지, 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안나린, 양희영, 유해란, 이미향, 이소미, 임진희, 신지은, 신지애, 최혜진이다.
이 중 AIG 위민스 오픈 우승자는 김인경(2017년)과 신지애(2008·2012년)다.
올드코스 경험자는 5명(강혜지·김인경·양희영·신지은·신지애)이다.
김인경과 신지애가 두 차례 올드코스를 경험했다.
김인경은 2007년 공동 42위와 2013년 공동 47위를, 신지애는 2007년 공동 28위와 2013년 공동 36위를 각각 기록했다.
2013년 강혜지와 양희영은 컷 탈락했고 김인경은 공동 47위, 신지은은 공동 17위에 각각 자리했다.
양희영은 2006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2007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나머지 10명은 올드코스를 처음 접한다.
지난해 8월 제47회 AIG 위민스 오픈에 출전했던 김효주(왼쪽부터), 고진영, 양희영. 세 선수는 최근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R&A]
올드코스는 아직 한국 선수에게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R&A]
22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남녀를 막론하고 올드코스에서 우승하는 첫 한국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로 기록된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는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 남아공의 애슐리 부하이,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 미국의 넬리 코르다,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 등이 서 있다.
2013년 이곳에서 우승한 루이스는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AIG 위민스 오픈 우승컵이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를 상징하는 스월컨 브리지 앞에 놓여 있다.
[사진=R&A]
[사진=R&A]
아주경제=파이프(영국)=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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