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고진영, 女골프 랭킹 3위… 국내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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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챔피언십에 나선 고진영이 페어웨이를 걸어 내려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다시 높은 곳을 바라본다.

한국 여자골프의 대표 주자 고진영은 20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계단 오른 3위에 올랐다.
지난주 3위였던 양희영과 자리를 맞바꾸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커 자리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주 마무리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호성적이 발판이 됐다.
고진영은 7언더파 281타의 성적으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그의 5번째이자 약 두 달 만의 톱10 진입이었다.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틈을 타 랭킹 포인트를 쌓은 고진영이다.
지난달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5위에 그치면서 양희영에게 밀려났던 아쉬움을 빠르게 털었다.
‘골프 여제’ 자리를 향해 다시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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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의 고진영이 7일 프랑스 기앙쿠르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1라운드에서 티샷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진영의 위로는 변함없이 1위 넬리 코다와 2위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자리했다.
코다는 22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직전 대회 공동 25위였던 릴리아 부도 그대로 2위를 수성했다.

한편, 고진영-양희영과 함께 2024 파리올림픽에 얼굴을 비췄던 김효주는 2계단 하락한 15위에 올랐다.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한 배소현은 35계단 점프해 세계랭킹 87위가 됐다.

더헤븐 마스터즈 공동 5위를 포함해 KLPGA 투어에서 최근 상승세에 접어든 윤이나도 세계랭킹 48위로 올라서며 5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유해란이 19위, 신지애가 30위, 이예원이 31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50위권 안에 있는 한국 선수는 10명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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