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위기 딛고 생존하나...고우석, 트리플 A서 1이닝 무실점 ‘ERA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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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고우석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 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2024 트리플A 경기에 8회에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최대 2+1년 940만 달러(약 12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아쉬움을 남겼고 본토 개막전에 앞서 한국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개막을 맞은 고우석은 10경기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4일 4대1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향했다.
샌디에이고는 타격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스를 데려오면서 4명의 선수를 보냈다.
딜런 헤드, 네이선 마르토렐라, 제이콥 마르시와 함께 고우석을 마이애미로 보냈다.
트리플A에서 적응력을 높이고 있던 와중에 위기도 찾아왔다.
지난달 31일 KBO리그 KIA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숀 앤더슨을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영입하면서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지명 할당(DFA) 처리했다.
일주일 안으로 마이애미를 제외한 MLB 29개 구단 중 고우석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팀이 있다면 이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를 찾는 곳은 없었고, 고우석은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트리플A로 향하게 됐다.
빅리그 콜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만큼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샬럿 나이츠와의 경기에선 1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이날 안정감을 찾았다.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손쉽게 투아웃을 잡은 고우석은 안드레스 알바레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조슈아 팔라시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2.92로 내려갔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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