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안타-안타’ 오재일 방망이, 마침내 깨어났다…삼성이 기다리고 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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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오래 기다렸다.
마침내 터졌다.
삼성 오재일(38)이 퓨처스에서 첫 대포를 쐈다.
무려 18일 만에 만든 안타이기도 했다.
이를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재일은 30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리그 고양과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날았다.
이날 전까지 퓨처스 10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080에 그쳤다.
1할도 되지 않는 수치. 11일과 12일 안타 하나씩 때린 후 8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다.
볼넷 3개 고른 것이 전부다.
1군에서도 11경기, 타율 0.167, 1홈런 3타점, OPS 0.619로 좋지 못했다.
퓨처스로 내려간 이유다.
가서도 못하니 걱정만 커졌다.
이날 흐름을 바꿨다.
홈런 포함 3안타.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후 처음이다.
1군 경기까지 합쳐도 지난달 24일 KT전 2안타 이후 37일 만이다.
실로 오랜만에 뜨거운 방망이 솜씨를 선보였다.
삼성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잘나가고 있기는 하다.
지난 6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 20경기에서 무려 16승 4패다.
승률 0.800이다.
데이비드 맥키넌이 1루수로 든든한 모습을 보인다.
공격도 좋다.
타율이 무려 0.374다.
구자욱 또한 타율 0.339, OPS 0.954로 뜨겁다.
여기에 김영웅-이재현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동반 폭발하면서 팀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오재일이 없어도 팀 타선이 괜찮은 상황.
그렇다고 오재일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재일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복귀하면 최상이다.
삼성도 기다리고 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박찬호 조카’이자 2024년 키움 1라운드 김윤하를 상대로 홈런을 쐈다.
풀카운트 승부였고, 8구째 시속 142㎞ 속구를 공략했다.
0-3에서 1-3으로 붙는 홈런이다.
2회말에도 안타가 터졌다.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상황.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섰다.
바뀐 투수 김동욱의 초구 시속 111㎞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6-5로 1점 리드한 4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치렀다.
볼 3개를 본 후 파울을 하나 쳤다.
5구째 시속 140㎞ 속구를 때려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여기서 대주자 이창용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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