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덕분에 한국인 다 됐다” 오스틴 향해 밝게 웃는 사령탑, 이제 외인 타자 아닌 LG 4번 타자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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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 기자] “그냥 한국 선수라고 보면 된다.
”
신뢰의 미소를 보였다.
첫 해 활약하고 이듬해 부진에 빠지는 외국인 선수가 많지만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기량과 인성에서 두루 합격점을 주면서 꾸준한 활약을 확신했다.
염경엽 감독의 믿음을 한 몸에 받는 LG 오스틴 딘(31)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지표상으로는 지난해보다 뛰어나다.
오스틴은 지난 19일까지 24경기를 모두 뛰면서 타율 0.333 5홈런 18타점 OPS 0.955를 기록했다.
홈런, 타점, 타율, OPS 대부분의 타격지표에서 리그 10위 안팎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 0.893으로 리그 최고 외인 타자로 활약했다.
올해도 막강 4번 타자의 모습을 이어 간다.
더불어 이제는 구단 내부적으로 ‘외인’이라는 단어를 지우려 한다.
염 감독은 “이제 오스틴은 그냥 한국 선수라고 보면 된다”고 웃으며 “켈리 덕분에 한국인 다 됐다.
한국 문화에 정말 빨리 적응했다.
선수단 미팅할 때 모습도 그렇고 그냥 우리나라 선수들이랑 똑같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잠실 롯데전이 그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스틴은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면 메이저리그 선수처럼 싸우듯 상대 선수단을 향했다.
그런데 이날은 앞장서서 흥분한 선수를 말렸다.
일 년 만의 미국 야구와 한국 야구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적용한다.
염 감독은 “사실 적응을 해도 나쁜 쪽으로 적응하는 외국인 선수도 있다.
연차가 쌓이면서 초심을 잃고 혜택만 누리려는 외국인 선수도 많이 봤다.
하지만 켈리를 보고 오스틴도 아주 모범적인 한국형 팀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성이 그렇다.
늘 ‘팀 퍼스트’다.
LG가 수년 전부터 오스틴을 바라보고 영입을 추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차명석 단장은 마이너리그에서 직접 봤던 오스틴에 대해 “실력도 좋지만 태도도 눈에 들어왔다.
더그아웃에서 꾸준히 동료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그런 태도가 한국에서도 이어진다면 정말 우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기량에 대한 의심도 없다.
염 감독은 오스틴의 타격 스타일에 대해 “기본적으로 클래스가 있는 타자”라며 “일단 변화구를 칠 줄 안다.
떨어지는 커브를 홈런으로 만든다.
삼진을 당하는 것도 보면 속구가 많지 변화구는 그렇게 많지 않다.
바깥쪽 낮은 쪽 외에 스트라이크존은 다 커버가 된다.
우리나라 타자와 비교하면 양의지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기량과 인성, 동료와 캐미스트리까지 빠질 게 없다.
그동안 LG에 없었던 세 시즌 이상을 풀로 활약하는 외국인 타자가 될 수 있다.
2014년 모든 구단이 외국인 타자를 보유한 이후 유독 외국인 타자와 인연이 없었던 LG인데, 오스틴을 통해 과거의 아픔이 치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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