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 못했던 그림…박태하의 포항VS정정용의 김천, 1·2위 맞대결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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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시즌 개막 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1,2위간의 맞대결이다.
K리그1 1위 포항 스틸러스(5승1무1패·승점 16·13골)와 2위 김천 상무(5승1패·승점15·13골)는 오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개막 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그림이다.
포항과 김천은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는커녕 돌풍의 팀에도 언급되지 않았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포항을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다.
그만큼 변화가 크다는 의미다.
개인적으로 우리 팀도 충분히 변화하는 상황임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크게 주눅들지 않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박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포항은 주축 선수 절반 이상이 바뀌었지만 승승장구하고 있다.
7경기를 치르면서 패한 경기는 울산HD(0-1 패)와의 개막전뿐이다.
이후 6경기 무패(5승1무)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좋다.
포항은 7경기서 13골을 넣으면서 득점 2위에 랭크됐다.
슛 횟수는 65개로 7위지만, 그만큼 골 결정력이 높다는 의미다.
또 단 6골만 내주는 최저실점 1위에 올라있다.
용병술도 적중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정재희(4골)인데, 4골 모두 후반 추가시간이 터진 ‘극장골’이다.
지난시즌 부상 이후 긴 공백 기간에도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 중인 셈이다.
김천도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포항과 함께 득점 2위(13골)에 올라있다.
2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인 김현욱(5골)의 발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 아이파크(3-2 승)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를 치렀다.
체력 문제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지만, 김대원과 유강현 등 신병들을 투입해 로테이션을 돌렸기에 주축 선수들은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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