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LG·KT “너를 밟고 챔프전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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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창원서 4강 PO 1차전 격돌
짠물수비 vs 막강화력 혈투 예고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아직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한 구단이 있다.
바로 창원 LG,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그 비운의 주인공이다.

이 세 구단 중 LG와 KT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만나 봄 농구 우승을 간절하게 바라며 챔프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2위 LG와 3위 KT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KT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PO를 3승1패로 뚫고 올라왔고, LG는 4강 무대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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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홍석(왼쪽)과 KT 허훈
양 팀 모두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선 우선 챔프전에 반드시 안착해야 한다.
LG는 2000∼2001시즌, 2013∼2014시즌 챔프전에 진출한 경험이 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KT 역시 KTF 시절이던 2006∼2007시즌 유일하게 챔프전에 나갔으나 정상에 등극하지는 못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LG가 2013∼2014시즌, KT가 2010∼2011시즌에 한 번씩 차지한 바 있다.

두 팀의 4강 PO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LG는 정규리그 최소인 76.9실점의 탄탄한 수비력으로 2위에 올랐다.
KT는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 허훈과 패리스 배스를 앞세운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입대를 앞둔 LG 양홍석이 친정팀 KT를 상대로 비수를 꽂을지,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KT 문정현과 3순위 ‘신인왕’ LG 유기상의 맞대결 승자가 누구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두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은 LG가 4승2패로 앞선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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