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갓연경' 21득점 맹활약…흥국생명, 2연속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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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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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KOVO 제공
분홍빛으로 뜨겁게 달궜다.

흥국생명이 4228명의 홈팬 앞에서 정관장을 꺾고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승리하고 2차전을 패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를 따내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5번째 우승 도전이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김연경이었다.
홀로 21득점에 공격성공률은 무려 54.55%에 달했다.
블로킹과 서브 득점도 1개, 2개씩을 올렸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8일부터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도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에 당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내내 1위 다툼을 벌였던 팀이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밀려 정규리그 2위에 멈췄지만, 시즌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을 4승2패로 앞섰다.
더욱이 5, 6라운드 만남에서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잡아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은 ‘절친’ 김연경과 양효진(현대건설)의 맞대결로도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한편 PO2차에서 ‘0%의 확률’을 뚫고 챔프전 가능성을 높였던 정관장은 PO3차에서 줄곧 흥국생명에 끌려가다 결국 무릎을 꿇었다.
직전 경기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지아는 이날 12득점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공격성공률도 30.77%로 크게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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