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부진' 최지만, 개막 로스터 탈락…트리플A서 시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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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최지만이 9일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1회 인정 2루타(1타점)를 치고 있다. AP/뉴시스 |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에 도전한 최지만이 뉴욕 메츠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MLB닷컴은 25일 최지만이 메츠 구단으로부터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된 최지만은 지난달 말 메츠와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선수와 구단이 협상할 때 메이저리그 신분일 때와 마이너리그 신분일 때 조건을 따로 두는 계약을 의미한다.
선수가 경쟁력을 입증해야 MLB에서 뛸 수 있다.
최지만은 다른 구단의 이적 제안도 있었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고 플레잉타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메츠를 택했다.
그만큼 최지만도 경쟁력을 입증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초청선수 신분으로 MLB 시범경기를 소화했지만 부진했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2에 그쳤다.
강력한 경쟁자까지 등장했다.
메츠는 지난 22일 JD 마르티네즈와 1년 1200만 달러(약 160억원) 계약을 맺었다.
마르티네즈는 201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등에서 뛴 강타자다.
결국 최지만은 메츠의 트리플A 팀인 시라큐스 메츠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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