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3~4번 더→실전 결정” 복귀 보이는 ‘42SV 마무리’…SSG는 ‘인내’ 모드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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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지금 상태는 80% 정도다.
”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32)이 복귀를 위한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몸은 회복됐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SSG는 ‘인내’하고 있다.
서두를 일이 아니다.
서진용은 “팔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컨디션은 80% 정도다.
계속 불펜,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밸런스를 찾고 있다.
스피드가 시속 140㎞ 초반 정도는 나와야 하고, 밸런스도 괜찮아야 퓨처스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전에 언제 나갈지 아직 알 수 없다.
내가 말해서 나갈 수는 있다.
그러나 최대한 확실하게 만들어서 올라가고 싶다.
지금은 컨디션을 올리고, 밸런스를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라이브 피칭을 서너 번 정도 더 해보고 실전 여부를 정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SSG 이숭용 감독은 “서진용의 복귀는 서두르지 않는다.
완전히 만들어서 와야 한다.
천천히 하라고 했다.
서진용이 필요한 것은 맞다.
지난해 42세이브 투수 아닌가. 그렇다고 급하게 할 때는 아니다”고 짚었다.
또 “마무리 자리는 문승원이 대기한다.
앞에 7회나 8회는 노경은, 고효준, 이로운을 쓸 생각이다.
이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이기는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막아줄 수 있다.
조병현이나 한두솔도 많이 올라왔다.
타이밍에 맞춰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용은 지난시즌 5승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찍었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에서 ‘노블론 3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첫 블론세이브가 8월27일 나왔을 정도다.
9~10월 5블론을 기록하는 등 막판 주춤하기는 했지만, 서진용이 없었다면 SSG의 가을야구도 없었다.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비시즌 “생각보다 빠르다”고 했다.
그러나 물리적인 시간은 필요한 법이다.
스프링캠프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이제 재활 막바지다.
라이브 피칭 단계까지 올라왔다.
실전에도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서진용이 오면 SSG 뒷문도 더 강해진다.
서진용은 “우리 팀 투수가 다 좋다.
마무리 자리도 경쟁이다.
나도 내가 작년에 30세이브 이상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당장 세이브를 말하는 것보다, 올라가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다른 투수들이 잘할 것이다.
나도 힘이 되고 싶다.
내가 잘해서 감독님과 동료들이 편안하게 야구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지금은 내 몸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그게 먼저다.
올라가면 꼭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지난시즌 뛰면서 얻은 경험이 있다.
올해는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한다”며 힘줘 말했다.
SSG는 24일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진땀을 흘렸다.
9회 대거 6실점. 6-0이 6-6이 됐다.
9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겼지만, 등골이 서늘한 경기가 됐다.
서진용이 빨리 돌아와야 할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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