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카이, 주짓수 톱클래스 토논과 ONE 타이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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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탕카이(28·중국)가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페더급 챔피언으로 치를 두 번째 경기 상대 후보로 랭킹 2위 게리 토논(33·미국)이 언급됐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토논을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타이틀매치 도전자’로 꼽았다.
토논은 2022년 3월 베트남계 챔피언 탄레(39·미국)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다가 경기 시작 56초 만에 KO 됐다.

탕카이는 2022년 8월 및 2024년 3월 탄레를 잇달아 꺾어 종합격투기 페더급 일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게리 토논이 챔피언전 패배 후 3연승을 통해 정상 재도전 명분을 쌓았다고 봤다.

게리 토논은 2011·2012년 제5·6회 국제브라질주짓수연맹(IBJJF) 세계선수권대회 도복 미착용 부문 브라운벨트 73.5㎏ 금메달리스트다.
블랙벨트 승급 후에는 2014년 제8회 월드챔피언십 비도복 무제한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탕카이는 2019년 입성한 원챔피언십에서 어느덧 데뷔 8연승이다.
이 과정에서 이성종 윤창민 김재웅까지 한국인 파이터 3명을 이긴 덕분에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중국 종합격투기 선수로 손꼽힌다.

종합격투기 19승 중 15승(78.9%)을 KO로 거둔 막강한 타격뿐 아니라 아직 서브미션을 당한 적 없는 주짓수 방어력까지 갖췄다.
탕카이는 “물론 게리 토논은 그래플링을 매우 잘한다”면서도 “스트라이킹 역량은 솔직히 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토논은 원챔피언십 9승 1패다.

탕카이는 “게리 토논의 그래플링 실력이 결과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KO로 이기겠다”며 스탠딩 타격으로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2018년 이후 게리 토논 10경기에서 판정 승부는 1번뿐이다.
탕카이와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챔피언이 왕좌를 지키든, 새로운 정상의 주인공이 등장하느냐와 상관없이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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