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2번째 개막전이니까요” 서울시리즈 겪은 LG, 출격준비 끝

LG 염경엽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DB

뜨거운 환호, 다시 받아들일 준비는 끝났다.

프로야구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화제의 중심에 선 경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년 만에 나서는 KBO리그 정규시즌 복귀전이다.
LG는 새로운 외인 투수 디트릭 엔스를 내세워 응수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2023 KBO CHAMPION’이 적힌 후드티를 입고 사전 인터뷰에 나섰다.
사령탑은 “고생 시작됐네”라며 너털웃음을 짓고 취재진으로 가득찬 더그아웃에 들어섰다.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류현진의 복귀전이자 ‘디펜딩 챔피언’ LG의 왕조 도전 첫걸음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잠실을 찾을 예정이기 때문.

서울시리즈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야구 팬들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모습. 사진=뉴시스

염 감독은 앞서 가졌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떠올렸다.
그는 “선수들한테 시범경기랑 똑같이, 오버하지 말라고 했었다.
다만 개막전 분위기가 한 번 났기 때문에, 그 부분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MLB 스타들을 눈에 담기 위해 수많은 야구 팬들이 운집해 개막전 버금가는 분위기가 펼쳐진 바 있다.
사령탑은 “두 번째 개막전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은 덜하지 않겠나”라고 미소 지었다.

류현진 상대로도 ‘변함없이, 하던대로’를 강조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라인업에서 1번과 2번이 바뀌어 박해민-홍창기 순으로 나서는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다.
좌타자도 7명 그대로다.
염 감독은 “작년에 만들어진 우리 라인업 그대로 간다”며 “공격적으로 나가는 게 우선이다.
경기 초반에 번트를 대거나 하진 않을 거다.
상대가 류현진이지만 우리 타자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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