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베츠 잡고, 오타니 잡고’ 오원석의 완벽했던 고척 나들이… “운이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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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원석이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인터뷰 전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허행운 기자 |
반짝 빛난 ‘원석’이었다.
프로야구 SSG가 자랑하는 ‘좌완 영건’ 오원석이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출전해 2이닝 무실점 쾌투를 수놓았다.
현역 빅리거들을 상대로 남긴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
인천으로 돌아온 오원석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대표팀에 발탁돼 야구 잘하는 선수들이랑 경기를 해보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등판일이 정해져 있어서 일찌감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다가오니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는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부담감과 달리 투구는 깔끔했다.
3번째 투수로 4회말 등판해 첫 타석부터 ‘베테랑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를 만났다.
주눅들지 않았다.
씩씩한 피칭으로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잡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첫 타자부터 로케이션과 구위가 마음 먹은 대로 펼쳐진 게 주효했다.
팀 코리아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LA 다저스 무키 베츠(오른쪽)가 득점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
후속 개빈 럭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메인 매치’에서 힘을 냈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스타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를 연달아 마주친 것. 간절히 바랐던 매치업이기도 하다.
그는 “다저스와 붙게 됐을 때부터 오타니를 비롯해 상위 타선을 상대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 타순이 딱 돌아와서 정말 좋았다”고 웃었다.
동경하는 마음과 별개로, 승부는 냉철하게 펼쳐냈다.
베츠는 파울팁 삼진, 오타니는 슬라이더 단 1구로 2루 땅볼 처리했다.
그는 “내 공이 통한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던 계기”라고 미소지었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 이닝도 키케 에르난데스, 윌 스미스, 맥스 먼시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내심 첫 이닝 마치고 좋은 성적으로 멈추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아주 조금 했다”고 웃은 그는 “그래도 좋은 타자들과 싸워보는 소중한 기회이고, 2이닝이 정해져 있던 거라 다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SSG 오원석이 피칭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가장 만족스러운 건 구위였다.
그는 “풀영상을 보고 싶었는데, 아직 업로드가 안 됐더라. 하이라이트 영상이랑 팬들이 올려준 영상들을 계속 돌려봤다”며 흡족함을 숨기지 않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9㎞까지 찍혔다.
그는 “평소보다 더 많이 나오긴 했다.
비시즌 최고 구속이다.
그냥 올라가서 던졌는데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숭용 감독이 “시즌 중에 안 나오면 혼내야겠다”는 유쾌한 농담까지 건넬 정도였다.
기분 좋은 신호들만 가득했던 서울시리즈다.
본격적인 정규시즌을 준비할 일만 남았다.
치솟은 기대감도 문제 없다.
그는 “원래도 그런 걸 안 느끼는 성격이다.
제 할 일만 하면 된다”며 “팀 우승과 개인적으로는 두 자릿수 승수, 규정이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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