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25 대회, 케이지 주 무대로 진행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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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MAXFC 25 IN 익산’ 대회가 성료됐다.
입식 경기에서도 최근 대세인 케이지를 주 무대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MAXFC가 지난 9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MAXFC 25 IN 익산’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격투기 단체 더블지FC(Double G FC)와의 컬래버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입식 룰로 진행된 MAXFC의 4경기와 종합 룰로 진행된 더블지FC의 4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MAXFC 경기는 총 4경기로, 장범석(28,대구팀한클럽)과 정성직(33,서울PT365)의 슈퍼미들급 통합 타이틀전과 장준현(21,청북투혼정심관)과 김준화(33,안양삼산)의 웰터급 타이틀전뿐만 아니라, 현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최은지(30,피어리스)와 전 밴텀급 잠정 챔피언 아카리 유니온(30,나고야GSB)의 한일전, 그리고 현 퍼스트리그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패더급의 랭킹 1위 박재원(20,의정부원투)과 랭킹 5위 김명준(17,안양IB짐)까지 전 경기 모두 관중들의 큰 관심과 환호를 이끌어 내는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첫 번째 경기인 김준화와 장준현의 웰터급 타이틀전은 1라운드부터 시작된 김준화의 펀치 압박에서부터 시작됐다.
케이지라는 특수한 무대와 김준화의 전방위 압박이 먹히면서 장준현을 상대로 한차례 다운을 뺐어 냈다.
2라운드에서 장준현이 특유의 스텝을 살려내면서 킥싸움을 걸어 점수를 회복하는듯 했으나, 3라운드에서 김준화의 강력한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3차례나 다운을 뺐겼다.
경기는 김준화의 3라운드 ko승.

두번째는 정성직과 장범석의 슈퍼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이었다.
그동안 디펜딩 챔피언답게 아웃복싱을 구사하며 상대를 요리하던 정성직이 1라운드에서 강력한 압박을 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라운드부터는 장범석이 특유의 압박에 성공하는듯 했으나 결국 5라운드 내내 결정적인 유효타를 먹이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정성직의 뛰어난 경기운영이 빛을 발하며 결국 심판판정 2대1로 정성직이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냈다.

세 번째 여성부 밴텀급 한일전 매치는 케이지의 경험이 승패를 갈랐다.
이미 해외 무대에서 케이지 격투를 경험해본 최은지와는 달리 다소 일본에서 온 아카리는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최은지가 압박, 클린히트, 유효타 등 모든 면에서 아카리를 압도하며 최은지 선수의 3대0 판정으로 끝났다.
국내 여성부 일인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네 번째 박재원과 김명준의 경기는 3라운드 내내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는 2라운드부터 꾸준히 무릎 공격으로 유효타를 누적시킨 코리안고블린 박재원의 승리로 끝났다.
심판판정 2대1로 박재원이 승리하며 차기 패더급 챔피언 자리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MAXFC 이용복 대표는 “이번 대회는 현재 침체된 국내 격투기판의 분위기를 쇄신시키고, 입식의 MAXFC, 그리고 종합의 더블지FC 두 단체 모두가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콜라보로 진행됐다.
특히 현재 입식 격투기 판에서도 대세가 되고 있는 케이지를 주 무대로한 대회를 해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롭게 챔피언이 된 우리 MAXFC 챔피언 및 프로선수들도 케이지 룰에 잘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또 기쁘다.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선수들이 더욱 큰 무대에서 자신있게 경기를 치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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