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9일부터 시작, 4개팀 감독 선수 “개나리, 벚꽃 같은 봄농구 하겠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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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이웅희 기자] WKBL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가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PO에 나서는 4개 팀 감독,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통합우승을 노리는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은 “오랜만에 이 자리에 올라왔다.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걸 다시 느꼈다.
PO 때 개나리처럼 농구하겠다.
개나리가 우리 노란색 팀 컬러와 비슷하다.
활짝 피고 즐거운 PO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리그 4위로 최강 국민은행과 만나는 하나원큐는 창단 첫 봄농구를 한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벚꽃은 화려하지만, 금방 진다.
우리는 벚꽃의 화려함만 가지고 하겠다.
봄농구를 축제다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수했다.
리그 3위 삼성생명은 2위 우리은행과 PO 맞대결을 치른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몇차전까지 갈 수 있지 모르겠지만 3승을 하도록 하겠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열망이 우리은행보다 우리 선수들이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우리은행은 넘어야할 산이다.
언덕도 아니고 높은 산이다.
그래도 오르다 보면 정상에 올라간다.
반드시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우리은행은 전통강호지만 삼성생명과의 PO 전적에선 5승11패로 열세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우리가 못했으니까 졌다.
좀 더 긴장하고, 준비를 더 잘해서 이번 시즌에는 좋은 경기를 해서 챔프전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이어 박지현을 키플레이어로 꼽은 위 감독 “챔프전에 올라가는 게 우선이다.
(박)지현이가 지난 시즌까지 언니들을 따라갔다면 이번 시즌은 팀을 끌어가야 한다.
본인도 부담감 많이 느끼는 거 같다.
나도 지현이가 짊어질 무게가 있다 보니까 요구하는 부분이 많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우승에 대한 의지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강력한 MVP 후보인 국민은행 박지수는 “시즌 때 하던 것처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묵묵히 내 할 일을 하겠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하나원큐 양인영은 “팬들도, 선수들도 많이 기다려왔던 봄농구다.
후회없이 즐기겠다.
즐기는 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글자 토크에서 삼성생명 배혜윤은 “이겨 볼게요”라고 말하자, 김단비는 “아마 안 될걸”라며 재치있게 맞받아쳤다.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는 “봄에 다시 피어나는 농구를 보여주겠다”며 포스트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PO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9일 청주에서 국민은행과 하나원큐의 PO 1차전이 열리고, 10일부터 아산에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맞대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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