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강소휘 이해하는 차상현 감독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줘야, 좋은 경험 될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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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 기자] “결국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부진’을 겪고 있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를 위로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차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6라운드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2) 완승을 거두면서 봄배구 불씨를 살렸다.

승점 3을 쌓은 GS칼텍스는 승점 51을 만들면서 3위 정관장(승점 58)과 승점 간격을 7로 좁혔다.
준PO는 3·4위간 승점차가 3 이하일 경우 성사되는데, 정규리그 잔여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봄배구 희망을 살린 GS칼텍스다.

차 감독은 “고비였다.
정관장이 워낙 좋은 기세라, 의기소침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해보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전반적으로 서브 공략이 잘 됐다.
위기가 있었지만 오세연이 중앙에서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활약해 줬다.
교체로 들어갔던 김지원도 패턴 플레이를 잘해줘서 분위기 반전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교체로 나선 강소휘는 7점, 공격 성공률 35%를 기록했다.
1세트 교체로 출전했지만 리베로 한다혜의 뒤이어 가장 많은 리시브 12개(8개 성공)를 받아냈고, 디그 8개 시도 중 8개를 모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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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위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모습이었다.
차 감독은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전위에 올라왔을 때 공격이 수비에 막히다 보면 본인 템포가 잘못된 것 처럼 느껴진다”면서 “나도 선수 생활을 해봐서 알지만, 하려고 해도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흔한 말로 슬럼프라고 한다.
본인이 가장 잘 알 거라고 본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잘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잘할 수 있게끔,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끔 본인 스스로도 준비해야 한다.
좋게 표현하면 모든 것이 본인에게는 경험이다.
결국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는 7일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봄배구 향방이 갈릴 예정이다.
차 감독은 “실바도 어깨가 조금 아파서 테이핑을 하면서 희생하고 있다.
경기 뛰는 선수들 역시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있는 힘을 짜내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그 경기서 패하면 봄배구는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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