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끈끈함…‘실바 24점’ GS칼텍스, 페퍼 꺾고 3위 정관장 7점차 추격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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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 기자] GS칼텍스가 준플레이오프(PO) 성사 희망을 밝혔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6라운드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2) 완승을 거두면서 봄배구 불씨를 살렸다.
승점 3을 쌓은 GS칼텍스는 승점 51을 만들면서 3위 정관장(승점 58)과 승점 간격을 7로 좁혔다.
준PO는 3·4위간 승점차가 3 이하일 경우 성사되는데, 정규리그 잔여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봄배구 희망을 살린 GS칼텍스다.
실바가 24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전 차 감독은 “잔여 경기를 잘 치러야 하는 상황인데, 선수들이 아픈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내리막세를 걷는 강소휘에게 쉼을 주기 위함. 차 감독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힘들어 하고, 지쳐 있기도 하다.
몸도 정상 컨디션은 아닌 건 분명하다.
어떻게 하는 게 맞겠냐고 물어봤다.
최근 몇 년간 웜업존에서 보다가 들어간 적은 없어서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웜업존에서 지켜보다가 교체로 들어가는 걸로 생각해 스타팅에서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기선제압은 GS칼텍스가 했다.
실바가 1세트에만 12점으로 맹폭했다.
점유율 50%가 넘으면서도 성공률 50%로 훌륭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야스민이 각각 6, 5점씩으로 분전했다.
2세트는 페퍼저축은행 분위기였지만 GS칼텍스 특유의 끈끈한 수비가 한목했다.
13-17에서 연속 8점을 뽑아냈다.
다그 후 실바의 마무리로 방점을 찍었다.
세터 김지원의 서브까지 터지면서 완벽하게 흐름을 잡았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분위기를 이어갔다.
3-0 리드를 잡은 3세트, 서브와 블로킹, 공격 모두 매끄러웠다.
디그 후 반격과정에서 실바와 강소휘도 조금씩 힘을 보태면서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GS칼텍스는 오는 7일 정관장과의 맞대결이 더욱 중요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과 박정아가 각각 13, 12점씩을 올렸지만 3세트 무기력했다.
조직력이 살아난 GS칼텍스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팀 내 괴롭힘 의혹이 터지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경수 감독 대행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다.
일단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고 크다.
많은 팬들이 걱정해주시는데, 우리가 그에 보답하려면 경기장에서 최대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지만 분위기 반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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