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의 ‘포지션 경쟁자’ 조영욱·임상협 “정말 왔다고? 다른 자리서 뛰라고 해야겠네” [SS가고시마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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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가고시마=김용일 기자] “린가드한테 다른 자리에서 뛰라고 해야겠네요(조영욱).”

“그런 선수가 한국에 왜 온 건지 궁금하긴 해요.(임상협)”

2024시즌 명가 재건을 꿈꾸며 ‘김기동호’로 갈아탄 FC서울은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낸 ‘잉글랜드 스타’ 제시 린가드(32)를 품었다.
린가드는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K리거 변신’에 나섰다.
8일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다음날 서울의 2차 동계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 합류할 예정이다.

K리그 역사상 ‘최고 빅네임’을 동료로 맞이하는 서울 선수도 린가드의 행보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윙어를 주포지션으로 하는 ‘직접적인 경쟁자’는 반가우면서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국내 선수는 더욱더 그렇다.

새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핵심 윙어로 꼽히는 조영욱과 임상협은 가고시마 선수단 호텔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나 “린가드가 정말 올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고 조기 전역, 서울에 복귀한 조영욱은 주로 오른쪽 윙어로 나서는 린가드와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는 김 감독이 동계전훈 기간 가장 몸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으로 꼽는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연령별 대표를 졸업한 그는 서울의 비상과 A대표팀 승선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그런 가운데 린가드라는 경쟁자를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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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은 “린가드가 하필 왜 지금 오는 것이냐. 경기 뛰는 시간이 제한적일 수 있다.
(내가 뛰는 오른쪽 말고) 왼쪽으로 가라고 해야겠다”고 농담하며 웃었다.
그는 “경쟁보다 솔직히 (린가드와) 클래스 차이가 크게 난다.
배우고 싶다.
어떻게 그 정도 위치에 갔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왼쪽 윙어로 주로 나서는 베테랑 임상협도 린가드를 동료로 맞이하는 기분이 묘하다.
“K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선수인 나도 린가드가 얼마나 잘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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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되, 같은 포지션 선수로 팀에 시너지를 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조영욱은 “개인적으로 팀을 위한 책임감이 커졌다.
김기동 감독께서는 포항 시절부터 확실한 계획을 지녀 선수가 믿고 따른다.
상황마다 매뉴얼이 있기에 혼란스러운 게 없다”며 “우선 뛰는 양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린가드보다) 난 팀플레이는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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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포항에서 김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부활에 성공한 임상협은 2년 만에 다시 사제 연을 맺었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아쉬워한 만큼 ‘은사’와 재회를 통해 한 번 더 높게 날고자 한다.

그는 “여전히 감독께서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
그러나 마음이 편하다”며 “내가 잘하는 것을 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지난해엔 그게 부족했는데 새 시즌엔 최대한 빨리 공격 포인트 10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박한 것 아니냐’는 말엔 “포항에서도 7개 목표였다가 이르게 달성하고 점점 늘더라. 올해도 그랬으면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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