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 오원석? 좌투 이로운?’ SSG 투수들, 아침부터 ‘반대팔’ 쓴 사연 [SS플로리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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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플로리다=김동영 기자] “스냅을 좀 살려봐.”

SSG ‘얼리조(아침조)’ 투수들이 아침 일찍 실내연습장에 모였다.
착실하게 몸을 풀었다.
그리고 ‘반대팔’로 공을 던졌다.
신임 배영수(43) 투수코치의 훈련법이다.

5일(한국시간) 정성곤, 오원석, 송영진, 이로운이 연습장에 모였다.
이로운이 아침 8시경 가장 먼저 나와 몸을 풀었다.
8시30분이 다가오자 나머지 3명도 들어왔다.
배영수 코치와 이승호 코치도 등장했다.

비가 오면서 살짝 기온이 떨어진 상황. 몸을 충분히 풀도록 했다.
스프링캠프 두 번째 턴의 첫날이다.
다치면 낭패다.
워밍업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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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열을 올린 후 마운드로 모였다.
배영수 코치가 홈에, 이승호 코치가 1루 베이스에 섰다.
배트를 잡은 배영수 코치는 내야로 땅볼을 굴렸다.

선수들이 차례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손이 특이했다.
반대편 손을 썼다.
오원석과 정성곤은 오른손을, 이로운과 송영진은 왼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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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익숙하지 않다.
마운드에서 1루까지 던지는 것도 만만치 않다.
정확하고 강하게 던지려니 더 그렇다.
나아가 배영수 코치도 독했다.
1루-3루 쪽으로 공을 굴렸고, 글러브 토스까지 지시했다.

정성곤과 오원석은 오른손도 잘 썼다.
팔 스윙에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송영진도 왼손을 썼지만, 문제는 없었다.
이로운은 어색했다.
‘어정쩡’한 자세에 송구도 어설펐다.
보는 선수들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스냅 살려서 좀 던져보라”며 핀잔 아닌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랬더니 또 정확한 송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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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코치는 “일종의 밸런스 훈련이라 보면 된다.
아무래도 계속 자기가 쓰는 쪽만 쓰지 않나. 반대편을 사용하면서 감을 느껴봤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도 있지 않나. 나도, 선수들도 웃으면서 한 것 같다.
정성곤은 오른손잡이인 줄 알았다.
잘 던지더라. 이로운은 좀 어색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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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의 경우 타석에 들어가기 전 반대편으로 스윙을 하고 들어가곤 한다.
훈련 때도 마찬가지다.
타격연습 전에 다른 쪽으로 배트를 돌리고 들어간다.
‘밸런스’를 위해서다.

투수라고 다를 리 없다.
모든 선수가 밸런스와 씨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많은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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