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US오픈 챔프 윈덤 클라크, ‘꿈의 타수’ 59타 아깝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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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모두 12명이다.
짐 퓨릭(53·미국)이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적어낸 58타가 역대 최저타수이며 나머지는 59타다.
그만큼 프로골프선수에게 50대 타수는 ‘꿈의 타수’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오픈 챔프 윈덤 클라크(31·미국)가 아깝게 50대 타수 달성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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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클라크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작성,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다.
이는 1983년 톰 카이트와 1997년 데이비드 듀발 등 4명의 선수가 같은 코스에서 세운 62타를 넘어선 새 기록이다.
또 2017년 이 코스에서 열린 대학 대회 카멜컵에서 헐리 롱이 작성한 61타에도 1타 앞섰다.

클라크는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로 28타를 쳐 9개홀 코스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초반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갔다.
클라크는 후반홀에도 4타를 줄였지만 18번홀(파5)에서 아깝게 이글을 놓치면서 59타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클라크는 8m 거리에서 이글 퍼터를 했지만 공이 홀 바로 앞에 멈췄다.
클라크는 경기 뒤 “18번홀 티박스에 섰을 때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특별한 숫자(59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오늘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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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클라크는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 상금 360만달러(약 48억원)가 걸린 특급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클라크의 이전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공동 18위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16언더파,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자 마티외 파봉(프랑스)이 15언더파로 클라크를 추격중이어서 최종일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김시우(29·CJ대한통운)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0위에서 공동 14위(10언더파 206타)로 미끄러졌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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