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선수범’의 정석 ‘엔진’ 이재성 “다시 오지 않을 시간, 소중히 여겨야”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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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


이재성에게 이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통산 2번째로 맞이하는 대회다.
첫 출전이었던 2019 아랍에미리트(UAE)대회에서는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 도중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당시의 아픔을 기억하는 그는 이번대회 이를 더욱 꽉 물었다.

없어선 안 될 선수다.
특히 이재성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 2차전을 모두 왼쪽 윙어로 소화했다.
왼쪽 엉덩이 피로 누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황희찬(울버햄턴)의 자리였다.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지만, 이재성은 폭넓은 활동 반경과 활동량 등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왼쪽이 나의 최고 포지션은 아니지만 동료들과 훈련을 통해 잘 맞춰가는 과정이다.
그런 과정 속 실수가 있고, 매끄럽지 않지만 계속해서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졸전’의 경기력으로 지난 20일 요르단과 2차전을 2-2 무승부로 마무리한 뒤 이재성은 “오늘 경기를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이 경기로 우리가 다시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아시안컵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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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가 좀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순간이라고 본다.
결국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떤 자세로 경기를 준비해야 할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다시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하는 시간으로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다.
그의 인성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자자하다.
이재성은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경기장뿐 아니라 생활적인 부분에서 더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이 시간은 정말 다시 오지 않는다는 걸 선수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루하루 소중히,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조 2위에 매겨진 한국은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결정 난다.
이재성은 “이제 우리는 말레이시아만 생각한다.
16강에서 누구와 만나도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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