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심판위원 핀 파우리, 한국경마의 ‘공정’을 이끈다!

[스포츠서울 이웅희 기자] 호주 추신 핀 파우리(Fin Powrie)가 서울경마공원의 ‘공정’을 수호할 파수꾼으로 새롭게 부임했다.

1979년 서호주 터프클럽에서 처음 경마계에 입문한 파우리씨는 핸디캡퍼와 심판위원을 거쳐 1989년도부터 수석 심판위원으로 활동하며 호주, UAE, 뉴질랜드, 인도, 바레인, 그리스, 말레이시아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올린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44년동안 전 세계 각국을 돌며 심판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2005년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아시아경마회의(ARC)에 참여한 적이 있는 파우리는 “대학에서 말산업 관련 학위(Equine management diploma)를 취득하였고, 호주의 여러 경마 시행체에 근무하면서 특히 심판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최고의 말들, 열정적인 기수와 조교사를 만나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순간들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우리는 “공정한 경마를 위해 필요시 불이익 처분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있는데 인간적 고뇌나 어려움은 전혀 없다.
모든 심판위원이 ’원칙‘에 기반해 판정한다면 고민될 것이 없다.
다만 편향되지 않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밝혔다.

눈길이 가는 한국 경주마 또는 기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파우리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던 ‘돌콩’과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우승한 K-Nicks 프로젝트의 ‘닉스고’가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 온지 이제 며칠밖에 지나지 않아 한국 기수에 대해서는 후일에 언급하겠다”라며 “한국경마가 글로벌 무대로 지속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유의 정체성과 개성을 지키되,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하며 ‘글로벌 하모니’를 이루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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