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연연하지 않아”… 공룡 마운드 ‘최고참’ 이용찬은 팀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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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용찬이 세이브에 성공하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
여전한 ‘베테랑’의 위치, 그만큼 책임감은 커졌다.
프로야구 NC의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세이브(29개)라는 성적표를 받았만, 시즌 막판 그리고 포스트시즌(PS)에 보여준 기복은 달갑지 않았다.
시즌 초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도 개인에게나 팀에나 여러모로 쓴맛을 남겼다.
프로 19번째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꿈꾼다.
또 한 번 투수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이끌기에 어깨는 더욱 무겁다.
그는 “지난 시즌은 플레이오프에서 2승 후 3연패로 역전당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
뒤에 나가는 투수인 만큼 올해는 더 안정적으로 던져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1989년생으로 벌써 만 35세다.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해 체력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지난해 체력적으로 버거웠다.
아시안게임 기간에 (김)영규가 대표팀에 차출됐고, 시즌 막판 타이트한 경기가 계속되니 어느 순간 (경기력이) 확 떨어졌다.
부여잡던 체력들이 고꾸라졌다.
공든 탑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아쉬워했다.
NC 이용찬이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
조금 템포를 늦춘다.
그는 “지난해는 WBC 때문에 준비를 빨리 해서 그런 면도 있었다.
올해는 평소보다 늦춰서 준비하려 한다.
공을 적게 던지고 그런 건 아니고, 컨디션을 봐서 (던지는) 시기를 앞뒤로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릭 페디, 구창모 등의 이탈로 NC 마운드에 여러 변화가 예고됐지만, 이용찬만은 변함없이 클로저를 지킨다.
개인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던 만큼, 동료들 그리고 팬들의 기대감은 더 올라간다.
덤덤해지려 한다.
그는 “세이브는 가늠이 안 되는 기록이다.
내가 30세이브를 목표로 잡아도 팀이 지면 할 수가 없는 법”이라며 “전혀 모르는 거다.
그저 내가 나가는 상황에 잘 막자는 생각만 하는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이브에 연연하지 않는다.
몇 개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세이브 성공률이 중요하다.
50번 나가서 40세이브 하는 것과 20번 나가서 19세이브 하는 건 다르지 않나”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대신 꾸준함을 상징하는 기록이 그를 기다린다.
지난해 500경기 출전에 이어 올해 통산 1000이닝(현 998⅓이닝) 돌파가 목전이다.
그는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수술도 재활도 많았지만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어 뿌듯하다.
다만 많은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저 올 시즌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에만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C 이용찬(오른쪽)이 통산 150세이브 축하 행사에서 강인권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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