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전해진 비보… ‘불펜 핵심’ 함덕주, 왼팔꿈치 수술로 6개월 재활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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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함덕주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프로야구 LG는 16일 “좌완 투수 함덕주가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인해 이날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좌측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약 2주 남겨두고 찾아온 갑작스런 비보다.
구단은 “재활기간 6개월 정도가 예상된다.
6∼7월경 복귀 예정”이라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함덕주는 사실상 전반기 전력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23시즌 57경기에서 4승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1.62(55⅔이닝 10자책점)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함덕주는 팀의 정규시즌 1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어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3⅓이닝 1실점을 찍어 팀 29년 만의 KS 제패를 도왔다.

이 공을 인정 받아 비시즌 원소속팀 LG와 기분 좋은 계약에도 골인했다.
4년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14억원·인센티브 1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 과정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깜짝 신분조회도 있었지만, 함덕주는 자신의 부활을 지켜봐준 LG의 손을 잡았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밝은 미래를 막아세웠다.
지난 8월 정규시즌을 조기마감 했던 당시에도 발목을 잡았던 왼쪽 팔꿈치가 문제였다.
당시에는 재활 후, 가을야구에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수술대에 오르는 걸 피하지 못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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