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절실함 이용한 ‘사기행각’에 애먼 프로구단 때아닌 비상 [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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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한 사람의 사기행각으로 애먼 프로구단만 쑥대밭이 됐다.
프로구단 입성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독립구단 선수의 절실함을 이용한 ‘사기행각’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때아닌 비상에 걸렸다.
지난 11일 한 매체는 독립야구단 임원 A씨가 프로야구단 입단을 미끼로 독립구단 선수들에게 거액을 수수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지난달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에 관한 신고가 들어와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며 “A가 선수에게 입단 가능성을 제기하며 언급한 구단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해당 기간 프로에 육성 선수 신분으로 입단한 선수들은 모두 적법한 구단 절차에 따라 입단했으며, 금품 수수 내역 역시 깨끗했다.
결국 한 사람의 사기행각으로 묵묵히 노력해온 독립구단 운영진과 선수들을 욕보인 셈이다.
독립구단 야구 선수들은 하루하루 간절하게 훈련한다.
프로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다.
실제로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황영묵(25)은 “정말 간절하게 준비했다.
불투명한 앞날로 힘들었던 시간이 많았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다.
황영묵뿐만 아니라 모든 독립구단 출신 선수들이 바늘구멍 같은 프로 입단을 꿈꾸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치열하게 자기와 싸움울 하고 있다.
독립구단에 속한 한 선수의 부모는 본지에 “선수들이 그렇게 노력하는데 그 ‘절실함’을 이용해 돈벌이하려는 사기꾼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 이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했다.
구단들도 새 시즌을 맞아 스프링캠프 준비에 한창인데 어불성설로 한순간에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 분위기가 쑥대밭이 됐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에 분통이 터진다”고 성토했다.
이 기회에 독립구단 운영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도 필요하다.
그간 암암리에 육성선수 신분으로 프로에 입단하려면 실력이 아닌 연줄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횡횡했다.
시스템 개선을 위해 관련 기관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만약 프로구단이 자체 조사 결과를 거짓말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진다면, 이는 스포츠 정신 위반이자, KBO리그 공정성에 대한 큰 훼손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야구단도 육성선수 선발 절차를 지금보다 더 투명화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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