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히고 韓 떠났던 벤투 감독, 아부다비서 ‘옛 제자들’과 감격 재회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재회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대표팀 전임 수장이었던 벤투 UAE 감독과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지에서 첫 훈련을 할 때 UAE 대표팀과 훈련 일정이 겹쳤다.
코칭 스태프 및 선수들은 훈련 후 벤투 감독과 잠시 재회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조현우(울산) 등 벤투와 함께했던 제자들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벤투 감독과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한국을 떠난 벤투 감독은 지난해 7월 UAE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적으로 한국을 마주하게 된 셈이다.
UAE는 이란, 홍콩,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C조에 묶였다.
빠르면 한국과 8강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한편, 대표팀은 이강인(PSG)까지 아부다비에 합류하는 5일 ‘완전체’가 됐다.
현지에서의 첫 훈련에는 이강인을 제외한 전원이 모두 참가했다.

협회는 “이강인은 5일 새벽에 도착해 오전 훈련부터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전인 오는 6일 이라크 대표팀과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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