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추신수가 꿈꾸는 마지막 불꽃 “우승을 첫 번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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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마지막 장면이 우승이라면, 정말 아름답지 않을까요.”

‘추추트레인’ 추신수(42)가 현역 마지막 불꽃을 준비하고 있다.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피날레인 만큼 개인 대신 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리그 최저 연봉(3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마저도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해 추신수의 몸값은 17억 원이었다.
큰 결정을 했기 때문일까. 표정에 여유가 배어있다.
추신수는 “막상 시즌 들어가면 더 긴장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현 시점에선 그 어떤 겨울보다 편하다.
홀가분한 느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 선택의 기로에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MLB)서 한국인 타자 역사상 최고 커리어를 쌓았다.
2013시즌을 마친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잭팟을 터트리기도 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한국으로 향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1년만 뛰고 돌아갈 계획이었다.
실제 4~5개 팀에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이 무섭다.
추신수는 “SSG서 선수생활을 하며 느낀 부분이 많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겠다 싶었다.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후배보단 동생 같더라”고 말했다.

고민 끝에 ‘1년 더’ 함께하기로 했다.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두 번째 문제였다.
흔들리는 팀을 지켜만 볼 순 없었다.
오프시즌 단장, 감독이 모두 교체됐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하면서 팬들의 마음도 차갑게 얼어붙었다.
추신수는 “우리가 그리는 장면엔 항상 (김)강민이가 있었다.
마음이 아프다”면서 “강민이에 이어 나까지 없으면 기둥 두 개를 잃는 것 아닌가. 어려울 때일수록 누군가는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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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 SSG를 위해서

머릿속엔 온통 야구, SSG뿐이다.
은퇴시즌을 결정하고 가장 먼저 팬들의 모습을 떠올린 이유이기도 하다.
기부와 더불어 다양한 팬 서비스를 약속했다.
어떤 마음으로 한국에 남기로 했는지 알기에 가족들도 말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말이 좋아 설득이지 사실상 통보에 가까웠다”면서 “아내가 빅리그 유니폼을 입은 걸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조금 슬프더라. 나라는 사람이 어떤지 잘 알기에 이해해줬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주장 완장도 찬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부터 달려왔기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서 7년 생활했다.
피부색부터 생각이 모두 다르지 않나.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스갯소리로 ‘형이 주장하면 2000년대로 돌아가는 거야’ 말하곤 했다”면서 “나라고 완벽할 순 없다.
여러 의견을 듣고자 한다.
좀 더 바르고 강한 팀으로 갈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드는 데 첫걸음이 돼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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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 마지막은 정상에서

오프시즌 전력 측면에서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요소가 많았다.
외부 평가가 곱지 않다.
추신수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
2022년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그때처럼,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추신수는 “우승할 때 우리 정말 대단하지 않았나. 우승이라는 단어가 첫 번째로 나오지 않는다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 운을 뗀 뒤 “(선수생활) 마지막도 그런 모습이면 좋겠다.
정말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4일 미국으로 출국, 본격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인천=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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