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에 다가섰다”…탁구 서수연·주영대-론볼 황동기, 장애인AG서 ‘금빛 낭보’[SS항저우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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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항저우(중국)=강예진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와 론볼에서 금빛 소식이 전해졌다.
탁구 서수연(스포츠등급 Class2·광주장애인체육회)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클래스1·2 결승에서 중국의 리우 징을 3-1(11-4 11-7 9-11 11-6)로 꺾으면서 장애인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저력이 대단했다.
서수연은 앞선 예선과 준결승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결승에서도 파죽지세였다.
서수연은 1세트 4-4 동점 상황에서 연속 7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지는 2세트 막판 9-7 상황에서 다리 경련이 일어나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매조지었다.
3세트를 역전패로 내주면서 흔들렸던 서수연은 4세트에서 큰 키와 긴 팔을 활용한 특유의 스윙으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경련이 잦은 편인데, 테이블이 낮아 다리가 부딪치면서 2세트 때 경련이 왔다”라며 “그 포인트가 중요했기 때문에 템포를 쉬어가면서 다리가 진정할 때까지 생각을 가다듬었고, 경기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서수연은 그간 챔피언과는 연이 없었다.
2014 인천 대회에서 개인·단체 은메달, 2018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개인·단체 동메달을 따냈고, 2020 도쿄패럴림픽과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도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여러 번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나왔지만 계속 금을 놓치다가 따냈다.
제가 원하는 목표에 한 발자국 다가선 것 같아 너무 기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 클래스1 리그 경기에서는 주영대(스포츠등급 Class1·경남장애인체육회)가 인도의 마단 제한 도랍을 3-0(11-7 11-3 11-3)으로 누르고 리그 4경기 전승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종목 1위를 노리는 한국 장애인탁구 대표팀의 첫 금이다.
같은 등급의 남기원(스포츠등급 Class1·광주장애인체육회)은 3승1패로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23일 주영대에 당한 패배(2-3)로 메달 색이 갈렸다.
론볼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황동기(스포츠등급 B6·전남장애인론볼연맹)다.
그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원후이 스쿨 론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론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쉬융강을 13-1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론볼 간판’ 임천규는 남자 단식 동메달결정전에서 홍콩의 비츠양을 18-9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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