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존심 대결 ‘T1·KT’, 中 제압하고 ‘8강고지’ 밟는다[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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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최대 숙적으로 꼽히는 한·중 간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태극전사들이 중국 함대를 침몰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대항전인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으로 ‘금빛’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롤드컵’ 스위스스테이지 1주차에서 한국 대표 젠지와 T1,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까지 모두 생존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젠지가 3전 전승으로 가장 먼저 8강 고지를 밟았고, 2승 1패의 T1과 KT는 각각 중국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2패 후 값진 1승으로 기사회생한 디플러스 기아는 8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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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는 없다, 무실세트 전승 젠지 8강 선착

젠지는 한국의 1번 시드다운 경기력을 뽐내며 스위스스테이지에서 유일하게 무실세트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첫날 베트남의 맹주 GAM e스포츠를 압도적인 실력 차로 찍어 눌렀다.
이어 1승조에서 마주친 T1과의 LCK 내전에서 ‘숙적’다운 경기를 펼친 끝에 2승을 수확했다.

이후 젠지는 21일 열린 2승 팀 간의 경기에서 유럽의 1번 시드 G2 e스포츠를 상대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3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젠지는 중국의 1번 시드 징동 게이밍과 나란히 8강에 올랐다.
가장 먼저 8강에 올라간 젠지와 징동 게이밍은 8강 매치업을 구성할 때 반대편 조에 배치되는 특전을 누리기 때문에 결승전 이전에는 만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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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KT’ 각각 中 물리치고 8강 오를까

현재 2승1패를 기록 중인 T1과 KT는 8강 고지를 앞두고 각각 중국 팀과 상대한다.
T1은 북미의 팀 리퀴드와 첫 경기에 승리한 후 젠지에 1패를 허용했다.
하지만 T1은 클라우드 나인에 1킬도 내주지 않으면서 2승1패를 찍었다.

KT의 출발은 불안했다.
첫날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과 맞붙어 44분간의 혈투 끝에 패배한 것. 1패조로 내려간 KT는 디플러스 기아를 꺾으며 1승1패로 올라섰다.
2승의 길목에서 KT는 양대인 감독이 이끄는 웨이보 게이밍을 만나 저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이제 8강이 보인다.
상대는 중국이다.
KT는 27일 리닝 게이밍을, T1은 28일 빌리빌리 게이밍과 8강을 놓고 한중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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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패→값진 ‘1승’, 기사회생한 디플러스 기아

디플러스 기아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천신만고 끝에 살아 남았다.
첫 경기에서 G2에 패배한 디플러스 기아는 KT에게도 패하면서 2패조로 내려갔다.
한 번의 패배는 곧 탈락. 디플러스 기아는 유럽의 팀 BDS와의 탈락이 걸린 운명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며 1승2패를 기록했다.
탈락 위기를 모면한 디플러스 기아는 27일 베트남의 GAM을 상대로 ‘2승’ 수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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