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동원 투런포 힘입어 kt에 5-4 역전승…KS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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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4524485999.jpg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박동원이 역전 2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염경엽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 위즈에게 역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박동원은 3-4로 뒤지고 있던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려 LG의 승리를 이끌었고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kt는 1회초 빅이닝을 만들면서 전날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볼넷, 황재균의 안타,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병호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김상수가 홈에서 잡혔다.
하지만 장성우가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때리면서 kt는 2점을 선취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5명의 타자만을 상대하고 이정용으로 교체됐다.
배정대는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국시리즈 1회초 4득점은 역대 타이기록이다.
LG의 반격은 3회말 시작됐다.
홍창기의 볼넷과 박해민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은 LG는 김현수의 내야땅볼에 이어 오스틴이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6회말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LG는 1점을 더 따라갔다.
LG는 7회말에도 박해민의 볼넷과 김현수의 2루타로 3-4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자인 박동원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1차전에서 역전을 허용해 패전을 기록한 고우석은 9회초에 등판해 삼진 2개와 땅볼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앞서 전날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kt가 LG를 3-2로 꺾고 1승을 먼저 따냈다.
이날 LG의 승리로 시리즈 전적은 1-1로 동률을 이뤘다.
LG와 kt는 오는 10일과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3·4차전을 치른다.

아주경제=정해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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