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황혼기 복판에 선 KIA 최형우 “마음 비웠다… 부딪혀보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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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어바인으로 떠나기 위해 출국장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나이로는 이미 현역 연장 기로에 섰다.
하지만 퍼포먼스는 여전히 화려하다.
그렇기에 더더욱 최형우(KIA)의 향후 행보가 궁금해진다.

최형우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구단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난다.
코칭스태프와 양현종, 김태군 등 일부 동료들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2차 캠프까지 치르며 새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최형우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담긴 2025시즌이다.
1984년생으로 벌써 만 41세 시즌을 맞이한다.
2002시즌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풀타임으로 치른 시즌만 17번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더군다나 KIA와 지난해 1월에 맺은 1+1계약의 마지막 해다.
현역 연장의 갈림길이 될 1년. 주변의 관심도 모두 그의 은퇴 여부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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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어바인으로 떠나기 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막상 최형우는 덤덤하다.
“LA에 처음 가서 설렌다”고 웃은 그는 “준비도 똑같이 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쉽게 몸이 안 올라오긴 한다.
(동료들과 비시즌 훈련을 가진) 괌에서 생각보다 원하는 만큼 성과를 얻진 못했다”고 비시즌 근황을 전했다.

마음가짐은 한결 같다.
그는 “전에도 말하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는 건 변함없다.
그러다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 거다.
결과를 먼저 신경쓰기 보다는 원래 하던 대로,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려고 한다”고 미소지었다.

그 각오로 임했던 지난 2024시즌. 그는 타율 0.280(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으로 불혹의 나이를 느끼지 못할 성적표를 써냈다.
지명타자 골든글러브까지 품는 맹활약이었다.
아직 은퇴할 때가 아니라는 팬들의 목소리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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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가운데)가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을 한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그럼에도 ‘주연’ 역할에는 손사래를 친다.
일찌감치 가졌던 ‘이제는 6번 타자로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묻자 “그건 당연하다.
항상 말하지만 개인적인 건 중요하지 않다.
KIA가 발전하고 좋아지려면 저 같은 타자는 잘하든 못하든 물러날 필요가 있다.
지금도 늦었다”며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치면서 팀이 발전하는 법이다.
늙은이가 거기 차지하고 있으면 안 된다(웃음).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둘러싼 주변의 짓궂은 농담도 들려온다.
그는 “코치님들과 2∼3살 정도 차이밖에 안 나는데, 코치님들이 ‘코치실 자리 비워놨다’고 농담을 하신다.
전 아직 선수니까 끝나면 부르든가 해달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너털 웃음을 띠었다.

이어 “선수로서 계속 열심히 하는 게 목표다.
현역으로 더 활동할 생각도 당연히 있는데, 또 은퇴할 생각도 있다.
마음은 비운 지 오래”라며 “일단 올해 부딪혀보고 생각하겠다.
몸 상태나 팀에서의 위치 등 여러가지를 보고 더이상 자리에 연연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 하는 거고, 경쟁력 있다고 보면 다시 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공항=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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