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낸 ‘강심장’ 김다은, 17득점 이주아…‘동창’의 영플레이어상 경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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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3라운드에 돌입한 현재 여자부의 영플레이어상 경쟁은 김다은(한국도로공사), 이주아(GS칼텍스)의 경합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2024~2025시즌부터 신인상은 영플레이어상으로 이름을 바꿔 3년 차 선수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경기 출전 기회가 없는 신인에 국한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이번시즌 변경됐다.

그런데 여자부에서는 예년과 달리 1년 차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낸다.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과 GS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가 주인공이다.

김다은과 이주아는 11일 장충에서 열린 경기에서 맞대결했다.

김다은은 경기를 끝내는 과감한 플레이로 한국도로공사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다은은 토스하는 척하며 GS칼텍스 선수들을 속였고, 허를 찌르는 페인트 공격으로 경기의 문을 닫았다.

김다은은 이번시즌 14경기에서 49세트를 소화하고 있다.
선발로도 9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기복이 있지만 빠르고 힘 있는 토스, 여기에 강한 서브, 수비, 체력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을 보인다.
1년 차임에도 담대하게 경기를 이끄는 기질도 돋보인다.

이주아는 아시아쿼터 와일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50%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7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5세트를 치르면서도 범실은 5회로 많지 않았다.

이주아는 최근 세 경기에서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력 하나는 확실히 프로 무대에서도 통하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아직 리시브, 수비 등 보완해야 할 과제가 있지만 강력한 공격력을 무기로 V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김다은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이주아는 3순위로 GS칼텍스로 향했다.

두 사람은 원래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던 사이다.
목포 하당초, 영화중, 목포여상을 함께 졸업했다.
학생 시절 내내 동료로 활약했던 김다은과 이주아는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적으로 마주하고 있다.
동시에 남은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놓고도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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