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세징야의 힘… 대구 K리그1 잔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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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상대 승강 PO 2차전서
세징야, 선제골… 3-1로 승리 견인
전북 현대, 1차전서 이랜드에 2-1 勝
프로축구 대구FC엔 ‘왕’이라 불리는 에이스가 있다.
바로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은 뒤 8년 동안 터줏대감으로 팀을 지탱하고 있는 ‘베테랑’ 세징야(35)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291경기), 최다 득점(115득점), 최다 도움(75개) 등 타이틀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30대 중반을 맞이한 나이에도 이번 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11골 8도움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영웅은 중요한 순간에도 빛났다.
세징야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등 위기에 처했던 대구를 구해내는 ‘잔류 드라마’를 썼다.
대구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 승강 PO 충남 아산과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1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1차전 원정에서 올 시즌 K리그2 2위 충남 아산에 3-4로 패했던 K리그1 11위 대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1∼2차전 합계 스코어 6-5로 앞서며 K리그1 잔류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반면 충남 아산은 2020년 K리그2 무대에 입성한 뒤 5시즌 만에 1부 승격을 넘봤지만,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대구 해결사는 역시 세징야였다.
세징야는 앞선 1차전에서 1-4까지 끌려가던 후반 막판 멀티골을 퍼부어 뒤집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2차전에서도 세징야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대역전극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시간 에드가가 찌른 침투 패스를 충남 아산 수비 최희원이 차 냈으나, 공이 쇄도하던 세징야의 몸에 맞고 골대 앞으로 흘렀다.
쫓아가던 세징야는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대구는 후반 3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세징야의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미드필더 이용래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문전에 있던 에드가는 이 슈팅을 오른발로 절묘하게 방향만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충남아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은 뒤 주닝요가 만회골을 넣어 1∼2차전 합계 스코어 5-5를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전서 대구의 잔류를 확정지은 건 올여름 팀에 합류한 이찬동. 그는 연장 전반 3분 황재원의 크로스가 충남아산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떨어지자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까지 골문을 지킨 대구는 3-1 승리를 확정했고, 2부 강등을 피하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얼싸안고 기뻐했다.
‘위기의 명가’ 전북 현대는 이날 승강 PO 1차전에서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누르고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전북은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8분에 터진 전진우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이랜드를 2-1로 꺾었다.
전북은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에 잔류한다.
K리그1 최다 우승팀(9회) 전북은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10위로 추락해 승강 PO까지 내몰렸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징야, 선제골… 3-1로 승리 견인
전북 현대, 1차전서 이랜드에 2-1 勝
프로축구 대구FC엔 ‘왕’이라 불리는 에이스가 있다.
바로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은 뒤 8년 동안 터줏대감으로 팀을 지탱하고 있는 ‘베테랑’ 세징야(35)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291경기), 최다 득점(115득점), 최다 도움(75개) 등 타이틀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30대 중반을 맞이한 나이에도 이번 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11골 8도움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영웅은 중요한 순간에도 빛났다.
세징야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등 위기에 처했던 대구를 구해내는 ‘잔류 드라마’를 썼다.
기쁨 만끽 대구FC 세징야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 충남아산과 승강 PO 2차전에서 3-1로 승리해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뒤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달 28일 1차전 원정에서 올 시즌 K리그2 2위 충남 아산에 3-4로 패했던 K리그1 11위 대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1∼2차전 합계 스코어 6-5로 앞서며 K리그1 잔류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반면 충남 아산은 2020년 K리그2 무대에 입성한 뒤 5시즌 만에 1부 승격을 넘봤지만,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대구 해결사는 역시 세징야였다.
세징야는 앞선 1차전에서 1-4까지 끌려가던 후반 막판 멀티골을 퍼부어 뒤집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2차전에서도 세징야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대역전극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시간 에드가가 찌른 침투 패스를 충남 아산 수비 최희원이 차 냈으나, 공이 쇄도하던 세징야의 몸에 맞고 골대 앞으로 흘렀다.
쫓아가던 세징야는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대구는 후반 3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세징야의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미드필더 이용래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문전에 있던 에드가는 이 슈팅을 오른발로 절묘하게 방향만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충남아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은 뒤 주닝요가 만회골을 넣어 1∼2차전 합계 스코어 5-5를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전서 대구의 잔류를 확정지은 건 올여름 팀에 합류한 이찬동. 그는 연장 전반 3분 황재원의 크로스가 충남아산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떨어지자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까지 골문을 지킨 대구는 3-1 승리를 확정했고, 2부 강등을 피하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얼싸안고 기뻐했다.
‘위기의 명가’ 전북 현대는 이날 승강 PO 1차전에서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누르고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전북은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8분에 터진 전진우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이랜드를 2-1로 꺾었다.
전북은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에 잔류한다.
K리그1 최다 우승팀(9회) 전북은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10위로 추락해 승강 PO까지 내몰렸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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