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과 혁신 꾀한다…목표는 2026년 승격, 비상혁신위원회 체제는 ‘강등’된 인천을 구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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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2(2부)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비상혁신위원회 체제로 돌입했다.
인천은 올 시즌 처음으로 최하위를 기록, 다이렉트 강등했다.
37라운드에서 강등이 확정됐다.
그나마 38라운드에서 대구FC를 3-1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 위안이 됐다.
강등 여파는 없을 수 없다.
강등 직후 전달수 전 인천 대표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 대표 신분으로 대구 원정까지 찾아 팬,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인천은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혁신위원회 가동을 선언했다.
인천 심찬구 기획조정이사가 임시 대표를 맡는다.
비상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서강대 최대혁 교수가 맡고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장,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등 7명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신임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운영되는 위원회는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쇄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인천은 ‘잔류왕’이 아니라 강력한 ‘백 년 구단’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위원회는 선수단 전력을 진단하고 선수단 구성 방안, 전력 강화 방안까지 논의할 예정이다.
또 내년 시즌 선수단의 목표와 운영 방향, 사무국 개편 방안 등도 모색할 예정이다.
선수단, 서포터즈 등이 참여하는 소통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모은다.
또 내년 시즌 1부 승격을 목표로 세웠다.
많은 관계자가 2부를 ‘지옥’으로 부른다.
강등된 이후 한 번에 올라오지 못하면 승격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시즌에 강등된 수원 삼성도 올 시즌 고전하다 끝내 플레이오프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여전히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등 기업 구단은 물론 경남FC, 성남FC 등 시도민구단들 역시 쉽게 1부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2020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2022시즌 광주FC의 사례가 모범이 될 수 있다.
인천 역시 빠른 재정비와 과감한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2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구단주가 직접 나서 강도 높은 혁신과 체질 개선을 말한 만큼, 어떤 구체적인 방안과 로드맵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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