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마음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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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사진=뉴시스 |
허정무 전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허 전 이사장은 18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얼마 전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21일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허 전 이사장은 내년 1월 8일 열리는 KFA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서는 첫 번째 후보가 된다.
현재 KFA 수장인 정몽규 회장은 4선에 나설 것이 확정적이지만 아직 공식화되진 않았다.
현재 한국 축구계는 어수선하다.
KFA가 지난해 승부조작 사범 등 축구인 기습 사면 시도를 했다가 철회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선임 과정에서는 각종 논란이 일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KFA를 특정감사를 진행했고 최근 정몽규 회장의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했다.
KFA 노동조합도 협회 수뇌부가 사퇴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4선 불출마 촉구에 나섰다.
허 전 이사장은 “출마 계기 등 전부 다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축구 선수 출신인 허 전 이사장은 행정가 경험도 풍부하다.
선수 시절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해 30골을 터뜨렸다.
1980년대 초반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 인천유나이티드 등에서 K리그 팀을 지휘했다.
2013년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았고 2015년부터 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허 전 이사장은 1955년 1월 13일생으로 만 70세가 되기 닷새 전 선거를 치른다.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의2 제2항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따르면 축구협회장 후보는 선거 당일 기준으로 만 70세 미만인 자만 가능하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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