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김가영 이후 12년만 세계 챔피언 도전…‘포켓퀸’ 서서아, 세계10볼선수권 아쉽게 준우승 ‘통한의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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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여자 프로당구 LPBA를 지배하는 김가영(하나카드) 이후 12년 만에 포켓 세계 챔피언이 탄생하는 듯했다.
그러나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한국 여자 포켓의 ‘간판스타’ 서서아(22·전남연맹·세계랭킹 12위)가 2024 세계 여자10볼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그는 17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에 있는 푸에르토리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트카흐(러시아.세계 3위)와 풀세트 접전을 벌이다가 2-3으로 졌다.

서서아는 지난 2012년 세계 챔피언이 오른 ‘롤모델’ 김가영에 이어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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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아는 1세트를 4-1로 가볍게 제압했지만 2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 풀게임 접전을 벌였다.
2세트를 트카흐에게 내준 뒤 3세트를 다시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에 그는 첫 2게임을 잡았다.
우승까지 단 2게임을 남겨뒀다.
그러나 3번째 게임 7번 공(갈색) 수비 실수로 게임을 내줬고, 치명적인 수구 실수까지 나오면서 4세트를 내줬다.
결국 서서아는 5세트마저 0-4로 패하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서서아는 지난해 2023 세계 여자9볼선수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다.
준우승 상금 3만 달러(약 4100만 원)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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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준우승했지만 서서아는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재확인하며 다시 동기부여를 품게 됐다.
올해 마지막 포켓 종목 국제 대회는 내달 18~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남녀10볼선수권이다.

아시아당구연맹(ACBS)에 따르면 대회 우승자는 세계선수권 대륙 쿼터로 출전 자격을, 결승 진출자는 2025 청두 월드게임 출전권을 부여한다.
18일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는 서서아는 올해 유종의 미를 위해 다시 한번 큐를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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