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두’ 바라보는 두산, 파죽의 2연승… SK호크스도 무패행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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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정의경(가운데)이 플라잉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10연패 향한 출발, 산뜻하다.

남자핸드볼 두산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도시공사와의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에서 27-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일 개막전이었던 하남시청전 승리에 이은 2연승과 함께 승점 4점으로 1위를 내달린다.

두산의 강력한 수비와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이 승부를 가른 경기다.
초반부터 6점 차를 벌리며 기세를 잡은 두산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한 끝에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정의경이 3골, 5어시스트로 높은 득점 관여율을 보이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강전구가 5골, 1어시스트, 김연빈이 3골,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남자핸드볼 최강자로 불리는 두산의 거침없는 질주다.
두산은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시절 8연패와 지난 시즌 H리그 초대 챔피언을 엮어 통산 9연패를 내달렸다.
‘어차피 우승은 두산(어우두)’을 10번째로 증명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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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호크스의 하태현이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대항마’로 불리는 SK호크스가 뒤를 쫓는다.
리그 유일 외인 사령탑인 누노 알바레즈 감독이 이끄는 SK호크스는 같은날 충남도청을 접전 끝에 30-27로 물리치고 2연승 행진에 동참했다.
승점도 4점으로 두산과 같은 가운데, 골득실에서 8-12로 밀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9골 5어시스트로 경기 MVP에 오른 이현식이 연승 선봉장에 서서 10골을 몰아친 충남도청 오황제의 앞을 막아섰다.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를 소화한 하남시청과 상무는 27-27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두 팀은 모두 1무1패, 승점 1점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위치했다.

시즌 초반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6개 구단은 오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시즌 3번째 매치 데이를 맞이한다.
상무와 인천도시공사, 충남도청과 두산, SK호크스와 하남시청이 각각 맞붙는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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