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SK가 또 한 번 코트를 달궜다 ‘홈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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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방심은 없다.

SK가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서 91-71(23-24 26-24 24-13 16-10) 승리를 거뒀다.
3연승과 더불어 홈 5연승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시즌 성적 7승2패를 마크, 연승 행진을 마무리한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반면, 소노는 2연패에 빠졌다.
5승4패로, KT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시즌 첫 맞대결이다.
양 팀 모두 1라운드를 ‘승리’로 매조 짓고 싶은 마음이 클 터. 다만, 소노에겐 악재가 있었다.
주포 이정현이 부상을 당한 것. 왼쪽 무릎 연골 급성 손상 소견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KT전에서부터 경기한 통증을 안고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경기를 치르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피로가 누적되면서 상태가 악화됐다.
직전 경기였던 8일 한국가스공사전서 12분 정도만 뛰었다.
세종스포츠센터에서 추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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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이정현이 이탈했다 해도 소노는 까다롭다.
견제해야할 요소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앨런 윌리엄스가 가지고 있는 파괴력이 큰 데다, 소노 역시 속공과 스틸에 강점이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각각 4.9개(2위), 7.9개(3위) 등을 성공했다.
빠른 공격을 지향하는 만큼 자칫 틈을 보이면 순식간에 흐름을 뺏길 수 있다.
실제로 전반전 내내 팽팽했다.
리바운드에서의 우세, 거기에서 파생된 두 번째 찬스를 잘 살려내며 강하게 압박했다.
SK가 49-48 근소하게 앞섰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높은 집중력을 자랑하며 필드골 성공률을 높였다(59%-35%). 김선형과 안영준, 오재현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 루트를 보였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자밀 워니의 득점이 잠시 멈췄지만, 윌리엄스의 움직임을 봉쇄했다는 부분 또한 눈에 띄었다.
10점 차 이상 점수를 벌린 SK는 4쿼터에도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포효했다.
오세근이 18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선형(16득점), 오재현(15득점), 안영준(12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워니는 11득점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 등을 기록,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잠실학생체=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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