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FC안양, 창단 11년 만의 우승과 '승격 꿈'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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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나은행?K리그2 2024' 38라운드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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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이 창단 11년 만의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승점 1점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부천과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FC 안양의 창단 첫 1부 승격의 꿈이 마침내 이뤄질 것인가.

올 시즌 줄곧 1부 승격을 위해 달려온 FC 안양이 K리그2 우승으로 1부 승격의 꿈을 이루기까지 단 승점 1점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부천과 38라운드를 치른다. 부천과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2013년 2월 창단한 안양은 그동안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으나 올 시즌 우승을 하게 되면 창단 11년 만에 2부리그 꼬리표를 떼고 다이렉트 승격을 하게 된다.

하지만 홈팀 부천 역시 승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5위 진입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격전이 예상된다. 5위 전남과 승점 3점 차 8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으로선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고, 경쟁 팀들의 성적에 따라 5위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 처음 2부리그에서 레이스를 펼친 수원삼성은 당초 목표했던 다이렉트 승격은 무산됐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한 승격 가능성은 남아있는 가운데 3일 안산과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지난 37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올라서며 한숨을 돌렸지만 '톱5' 진입을 위한 경쟁이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3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6경기를 프리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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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우승 확정에 나선 FC안양과 준PO 진출을 노리는 부천의 올 시즌 경기 장면./K리그

□ 매치 오브 라운드 : 준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 ‘부천’ vs 조기 우승 노리는 ‘안양’

38라운드에서는 8위 부천(승점 48)과 1위 안양(승점 61)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홈팀 부천은 주중에 열린 37라운드 천안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박호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정규라운드에서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자력으로 K리그2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은 힘든 상황이다.

부천은 현재 5위 전남(승점 51)과 승점이 3점 차지만, 다득점에서 11골이 뒤져있다. 따라서 부천이 준PO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승 1무를 거두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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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재 K리그2 팀 순위./K리그

현재 준PO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승점 차가 촘촘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다득점 승리를 거두는 게 중요한데, 부천은 바사니의 막판 스퍼트를 기대한다. 바사니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11골 7도움을 올리며 팀 내 득점 1위, K리그2 최다 공격포인트 2위에 올라있다. 바사니는 직전 안양과의 20라운드 맞대결에서도 1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안양전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원정팀 안양도 주중에 열린 37라운드 전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다. 단, 안양은 2위 충남아산(승점 57)과 승점 4점, 3위 서울이랜드(승점 55)와 승점 6점 차로 우승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안양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얻으면 자력으로 우승하게 된다. 안양이 올 시즌 우승하게 되면 구단 창단 이후 K리그2 첫 우승과 함께 첫 K리그1 승격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안양의 우승을 위해서는 유정완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유정완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약 7개월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 9월 복귀 후 최근 3경기에서는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유정완은 주중에 열린 전남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는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유정완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안양의 우승을 위해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안양이 3대0, 2대1로 모두 승리했다. K리그1 승격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안양과 부천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11월 2일(토)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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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끝까지 우승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서울이랜드 선수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우승 희망 놓지 않은 ‘서울이랜드’

서울이랜드(3위, 승점 55)는 주중에 열린 37라운드 성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변경준은 시즌 9호 골을 터뜨리며 팀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올 시즌 서울이랜드의 무기는 다득점이다.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34경기에서 59골(평균 1.74골)을 터뜨리며 K리그2 전체 팀 가운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서울이랜드의 지난 시즌 전체 득점이 36골(평균 1골)이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다.

현재 서울이랜드는 정규라운드에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한 경기를 남겨놓은 2위 충남아산과 승점 2점 차, 두 경기를 남겨놓은 1위 안양과 승점 6점 차다. 따라서 서울이랜드는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최대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 물론 안양이 남은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얻어도 자력으로 우승이 확정되는 만큼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서울이랜드는 아직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자 한다.

또한, 서울이랜드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고, 안양이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면 양 팀의 승점이 동률이 되는데 현재 득점은 서울이랜드가 10골 차로 앞서있는 만큼 다득점의 힘을 믿어볼 만하다.

서울이랜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경남이다. 서울이랜드와 경남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거뒀는데, 양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11월 3일(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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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의 막판 해결사로 등장한 김상준./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추가 시간의 해결사, 김상준(수원)

수원(4위, 승점 53)은 지난 37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린 김상준의 활약이 빛났다.

수원은 주중에 열린 37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4위(승점 53)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터뜨린 김상준의 활약이 빛났다.

김상준은 수원 유스 출신으로 2019시즌 준프로 계약을 통해 프로 무대에 입성했고, 이후 부산 임대를 제외하면 수원에만 몸담아왔다. 김상준은 탄탄한 기본기와 볼 간수 능력이 장점으로, 본래 포지션은 수비수지만 득점력 또한 준수해 미드필더로도 자주 경기에 나선다.

특히 김상준의 강점은 후반 추가시간에 진가를 발휘한다. 김상준은 프로에서 개인 통산 6골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4골이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올 시즌에는 2골을 기록했는데, 시즌 첫 골도 22라운드 천안전 경기 종료 직전 나왔다. 김상준은 후반 집중력과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팀의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재 수원은 정규라운드에서 단 한 경기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승점 53점으로 아직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안심할 수는 없다. 8위 부천(승점 48)까지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수원은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주중 경기에서 수원의 역전승을 이끈 해결사 김상준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수원의 연승을 이끌고자 한다.

한편 수원의 올 시즌 정규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안산(11위, 승점 36)이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수원이 1승 1무로 우세했다. 수원과 안산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11월 3일(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경기일정

부천 : 안양 (11월 2일 토 14시 부천종합운동장, MAXPORTS, SMT)

천안 : 부산 (11월 2일 토 16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 GOLF&PBA)

경남 : 서울이랜드 (11월 3일 일 14시 창원축구센터, MAXPORTS, SMT)

전남 : 충북청주 (11월 3일 일 14시 김포솔터축구장, BALL TV)

수원 : 안산 (11월 3일 일 16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 생활체육 TV)

성남 : 김포 (11월 3일 일 1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IB SPORTS)

휴식팀 : 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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