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높인 파에스 감독 “경기마다 잣대 다른 느낌, ‘로컬 룰’ 이해하는 데 시간 걸릴 것 같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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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22-25 26-24 26-28)으로 패했다.
2연패를 안은 우리카드(승점 4)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아히가 23득점, 김지한이 13득점을 보탰다.
다만 8득점에 그친 알리는 4세트에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
한국전력에 17개의 블로킹을 허용했고 범실도 31개나 됐다.
경기 후 파에스 감독은 “우리보다 상대가 잘했다.
중요한 순간에 상대가 잘한 부분이 존재하다.
블로킹도 그렇고 모든 경기 동안 서브가 좋았다”라며 “공격적인 전략이 조금 안 됐다.
17개의 블로킹을 내준 건 이기기 어렵다.
공격이 안 될때는 서브도 자신감이 떨어지고 악영향이 커진다.
블로킹과 수비는 잘 됐다.
엘리안을 잘 막았지만 충분하지 못했다.
반격 상황에서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파에스 감독은 이후 ‘로컬 룰’에 관해 목소리를 냈다.
우리카드는 2세트 21-23 상황에서 포지션 폴트로 점수를 내줬다.
파에스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파에스 감독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국제배구연맹(FIVB) 룰에서는 서브를 시도할 때 공을 때리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반대로 V리그는 서브하는 선수가 공을 올리는 시점으로 포지션 폴트를 지적하고 있다.
파에스 감독은 “로컬 룰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외국인으로서 어떤 상황에서 엄격하게 보지 않는다.
한국에만 그런 룰이 있다는 건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패한 이유가 로컬 룰에 있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 경기에서만 그렇게 판정하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
기술위원회 회의 때 불지 않겠다고 했다.
경기마다 잣대가 다르다는 느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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