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줏대감의 아쉬운 목소리’ SK 워니 “상대가 부상을 입을 정도로 강한 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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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
SK 장수 외국선수인 워니는 “어떻게 막아요?”의 주인공이다.
그만큼 막기 어렵고 위협적이라는 뜻이다.
잠실에서만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KBL의 터줏대감 워니는 KBL에서만 외국선수상을 3번 수상했다.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외국선수였다.
다만 올 시즌은 다소 위력이 떨어진다.
KCC의 디온테 버튼이나 DB의 치나누 오누아쿠 등 쟁쟁한 외국선수들이 KBL 무대에 합류했기 때문. 그럼에도 워니는 여전히 골밑에서 자신의 몫을 다한다.
워니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경기에서 40분 동안 2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워니를 포함 김선형, 안영준, 최부경 등의 활약에 SK는 77-72의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워니는 “DB는 강팀이라서 어떻게 대비할지 준비가 돼 있었는데, 초반에 풀리지 않았다”면서도 “지난 플레이오프 때 팀이 잘 안 돌아간다 싶으면 흩어지는 모습이 많이 보였었다.
이 부분을 극복하고 뭉치는 모습을 보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부분이 잘 조합돼서 좋은 결과가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KBL 제공 |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워니는 “수비를 계속 따내면서 좋은 찬스가 왔다“며 “지난 시즌엔 경기를 포기하는 순간도 있었다.
더욱 단단해지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또 마지막에 선수들이 슛 찬스까지 만들어줬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1쿼터부터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공격하던 워니를 김영현이 가로막으면서 둘이 강하게 충돌했다.
워니는 넘어진 뒤 일어나 화를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파울이 너무 강했다”며 “다른 식으로 파울을 할 수 있는데, 상대가 부상을 입을 정도로 강한 파울이었다”고 꼬집었다.
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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